학생회장 되려고 여친이랑 깨짐
학생회장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선거운동을 열심히 해야겠지? 도와줄 친구들도 모으고, 공약도 만들고, 친구들도 많이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그런데 이런 걸로는 부족하다?
더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제 'To do List'를 알려드리려고 한다.
단, 이대로 따라 하면 학생회장은 될 수 있을지 모르나 외톨이가 될지도 모름을 경고드린다.
해당 글에는 '더 폴리티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략가&분석가를 영입하라
선거의 기본은 흐름을 분석하고 전략을 세우는 것.
때문에 가장 먼저 여론조사를 분석할 분석가들을 영입하자.
자, 여론의 흐름을 분석했으면 이를 토대로 앞으로의 전략을 짜야 되지 않을까?
이를 만들어 줄 전략가도 영입하자.
예를 들어, '진실된 모습'에서 취약함을 보인다면 이를 강화시켜줄 전략을 짤 사람을 모집하는 것이다.
진실성을 강화시켜 줄 러닝메이트를 추천하는 저 번뜩이는 두뇌!
저런 두뇌를 영입하는 것이 학생회장 당선의 지름길이다.
시행력
훌륭한 전략이 있으면 뭐하나, 시행력이 없다면.
뛰어난 전략이 짜졌으니 이제 실행에 옮길 때다. 진실성을 강화시켜줄 러닝메이트를 찾아보자.
비록 3년째 같은 학교를 다니면서 가장 많이 나눈 말이라곤 '안녕' 밖에 없는 사이일지라도.
염치없지만 학생회장이 된다면야 얼굴에 철면피쯤은 쓸 수 있지 않은가.
만나고,
또 만나자. 진실성을 높여줄 러닝메이트를 찾을 때까지.
참고로 '더 폴리티션'의 주인공 페이튼은 암 투병 중인 인피니티를 러닝메이트로 맞이하는 데 성공한다.
동정심을 자극하라
그래도 여론의 흐름이 바뀌지 않는다면? 라이벌을 넘어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최후의 카드를 쓰자. 유권자들의 동정심을 자극하는 방법이다.
연인이 있다면 더 좋다. 왜냐?
헤어지는 것만큼 좋은 동정표는 없으니까.
'너무 사랑하는데요'라고 항변한다면 걱정하지 마시길. 방법이 있다.
슬프지만, 학생회장이 된다는 일념 하에 연인과 헤어진 척해보자.
참고로 그냥 헤어지면 안 된다. 절대로! 말했듯 동정표가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비련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
연인이 바람을 피워 헤어지게 된 사연으로 가자. 동정표를 얻을 가장 빠른 방법이다.
그 효과는 엄청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