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추첨 직전에 이 약 한 번 먹어봐

조회수 2020. 8. 20. 12: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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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발이 잘 든다면 인생 역전
출처: '프로젝트 파워'

만약 나에게 딱 5분 동안만 특별한 능력이 생기는 알약이 있다면? 그런데, 그 능력이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면? 


이것이 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프로젝트 파워'의 설정이다. 파워 라는 알약을 먹으면 5분 동안 특별한 능력이 생기지만, 내게 어떤 능력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쩌면 생각보다 아주 사소하고 쓸데없는 능력이 생길지도?


어차피 세상을 구할 슈퍼파워가 생길 수 없다면, 제발 이런 능력이 생겼으면 좋겠다. 멋 좀 없으면 어때. 진짜 필요한 능력은 이런 거라고! 

5분 간 미래를 보는 능력

출처: '쌍갑포차'
딱 5분 만이라도 미래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5분 동안 가장 궁금한 미래를 딱 본 후에 그때를 대비하는 거다. 

예를 들어, 로또 추첨 방송의 순간을 정확히 본다거나,  몇 년 후 주식 호가 창을 본다거나... 
출처: '우리 사랑했을까'
(어우 상상만 해도 막 웃음이 참아지지 않음)
이런 개인적인 것들 뿐만 아니라 자연재해, 사건사고, 질병 같은 것들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재난을 막을 수도 있지 않을까? 물론 다른 변수가 생기겠지만(영화나 드라마에서는 꼭 그렇던데...).

5분 간 바이러스 쉴드

출처: '슬기로운 의사생활'

요즘 같은 시국에 가장 필요한 능력이 아닐까. 알약을 먹으면 5분 간 바이러스 쉴드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5분 동안은 바이러스 보균자와 침을 튀기며 대화를 해도, 뽀뽀를 해도 바이러스가 옮지 않는다니! 


찜통 더위에 방호복 입고 힘들어 하는 의료진, 환자 이송하는 공무원 등등 위험 상황에서 일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런 능력이 생겼으면 좋겠다. 

(물론 찜통 더위에 마스크 벗고 싶은 충동 느껴지는 나도...)

5분 간 먹은 칼로리 제로화

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5분 간 생기는 초능력이 슈퍼 파워가 아니라도 이 능력이라면 대 환영이다. 

5분간 먹은 음식이 칼로리를 '0'으로 만들어주는 능력! 

단 5분이라도 살 걱정 없이 고삐 풀고 고칼로리 음식을 와구와구 먹는 쾌감.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흑역사 삭제

출처: '우리 사랑했을까'

몇 년 전의 흑역사로 인해 아직도 밤마다 이불에 하이킥 하고 있다면, 이 능력이 필요하다. 흑역사를 지우는 능력. 


나의 흑역사를 알고 있는 사람의 기억에서 그 기억을 지우는 것이다. 단, 5분 간만 능력이 지속되니 기억을 지울 사람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둬야한다. 


어쩌면 평생이 아니라 딱 5분 동안만 내 흑역사를 지우는 치사한 능력이 생길지도 모른다. 그게 아니라면 내 인생 전체 중 딱 5분의 시간을 지워주거나. 뭐가 됐든 좋으니 제발 지워주라! 

5분 간 현지 언어 탑재

출처: '투게더'

단 5분이라도 외국어가 원어민처럼 술술 나온다면?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나홀로 여행에서 외국인과 시비가 붙었을 때 말이 통하지 않아 홀로 분통 터트리는 그런 순간에 이 초능력이 발휘된다면 오지는 말발로 상대해 줄 수 있을 것. 


첫 눈에 반해버린 외국인에게 말을 걸고 싶을 때, 외국에서 환불을 받아야 할 때, 외국어로 발표를 해야하는 순간에, 외국어 말하기 시험 중에, 정말 인생 이상형을 만났는데 그가 외국인일 때 등등 평생 써먹을 수 있을 듯. 물론 알약이 충분하게 확보된다면 말이다. 

무대공포증 타파

출처: '더 폴리티션'

인생에서 가장 싫은 순간, 입사 후 첫 자기소개, 그리고 대학교 팀플 발표. 주목 받는 걸 죽도록 싫어하는 사람들은 공감할 것이다. 


이럴 때 내게 5분 동안이라도 무대공포증을 타파하는 능력이 생긴다면 최소한 발표로 성적 깎이거나, 자기소개로 진땀빼는 일은 없을 듯. 


단, 5분이 넘어가 약효 떨어지면 기절해버릴지도. 

오이를 골라내는 능력

(짜장면 주문했는데 오이가 들어있을 때 오이불편러의 표정)

호불호 최강 맛 투탑은 아마 이것이 아닐까. 오이와 민트초코. 


당연히 오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킨 음식에 오이가 떡 하니 있을 때의 그 당황스러움이란... 


오이를 못먹는 사람에게 있으면 좋을 쓸데없지만 유용한 능력, 내 그릇에서 오이를 없애버리는 초능력이다. 


자매품: 고수를 골라내는 능력, 카레에 당근을 골라내는 능력 

최애와 5분간 독대

출처: '2015 드림콘서트'

이건 사소하지 않다. 정말 사소하지 않아! 만 여명의 팬들이 몰려있는 콘서트장, 수많은 인파로 나는 하나의 점에 불과한 최애의 퇴근길에서 모두 잠시 사라지고 나와 최애만이 남는다면? 


효과는 딱 5분이다. 5분 간은 새우젓이 아니라 랍스터가 될 수 있다. 

출처: '프로젝트 파워'

과연 알약 파워를 삼켰을 때 어떤 능력들이 발현될 지, 예상 못하는 능력이 랜덤 등장하는 영화 '프로젝트 파워'에서 확인해보자. 오늘 바로 넷플릭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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