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장 핫했던 영화
지난해 가장 핫했던 영화는 뭘까?
이를 가장 잘 파악하기 위해선, 공신력 있는 시상식의 후보 리스트를 보면 된다.
마침 지난 13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이 발표됐는데.
이 리스트를 분석한 결과, 무려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들이 5편이나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들의 특징은 다양한 부문에 걸쳐 골고루 노미네이트 돼 있다는 사실이다.
그만큼 지난해 핫했다는 걸 입증하는 건데, 그럼 한 편씩 살펴볼까.
'아이리시맨'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들 중 가장 많은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작품이다.
바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아이리시맨'.
장대한 범죄 드라마로 마틴 스코세이지는 물론이거니와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런 만큼 화제성은 물론,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의 작품성까지 인정받으며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최다 부문(11개)에 아쉽게도 하나 못 미친 결과다.
'아이리시맨'은 영예의 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색상, 시각효과상, 촬영상, 편집상, 미술상, 남우조연상(조 페시 - 알 파치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결혼이야기'
공개 후 호평이 줄이었던 '결혼이야기'도 어김없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올랐다.
특히 '아이리시맨'과 '결혼이야기'는 봉준호 감독이 언급할 정도로 훌륭한 작품성을 자랑하는 영화.
노아 바움백 감독이 연출을 맡아 파경을 맞았지만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냈다.
이런 '결혼이야기'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역시 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스칼렛 요한슨), 남우주연상(애덤 드라이버), 각본상, 음악상, 여우조연상(로라 던) 등에 이름을 올렸다.
'두 교황'
'두 교황'은 남우조연상(앤서니 홉킨스)과 각색상, 남우주연상(조너선 프라이스) 등 총 3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역시 화려한 배우진답게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 2명 모두가 배우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클라우스'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실사 영화에서만 강세를 보이는 것이 아니었다.
애니메이션 부문에 무려 2개의 작품을 올려놓는 기염을 토하기까지!
그중 하나가 바로 '클라우스'다.
'내 몸이 사라졌다'
마지막 작품은 '내 몸이 사라졌다'. '클라우스'와 함께 애니메이션 후보에 오른 작품이다.
경쟁이 치열한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들이 2편이나 올랐다는 것은 놀랄만한 일.
그 마지막을 장식한 '내 몸이 사라졌다'는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할 정도로 작품성을 입증받은 작품.
철학적 내용을 재치 있게 풀어낸 '내 몸이 사라졌다'.
이렇듯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넷플릭스 작품들을 지금 바로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