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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수상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들

조회수 2021. 4. 26. 14: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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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을 축하합니다
매년 전 세계 영화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공신력 있는 시상식인만큼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은 작품들에 대한 관심 역시 상당하다. 

넷플릭스가 제작한 작품들도 올해 오스카의 주인공이 됐다.  어떤 작품이길래 아카데미 시상식의 선택을 받은 걸까. 

그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드리고자 준비했다. 에디터N이 소개하는 넷플릭스의 아카데미 수상작들이다. 

#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 분장상&의상상

출처: 넷플릭스

분장상과 의상상, 2관왕을 차지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다.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는 블루스의 어머니라 불린 전설적인 뮤지션 마 레이니(바이올라 데이비스)와 야심 넘치는 트럼펫 연주자 레비(채드윅 보즈먼)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분장상과 의상상을 수상한 만큼 1920년대 미국, 그리고 당대를 살아간 인물들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해낸 작품이기도 하다.

출처: 넷플릭스
뿐만 아니라 재즈, 블루스를 다룬 단순한 음악 영화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크나큰 오산.

블루스를 통해 1920년대 흑인들이 받았던 인종 차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이 바로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다. 

백인들이 음악마저 좌지우지하려는 세상 속에서 꼿꼿하게 제 음악을 지키려는 마 레이니의 모습은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출처: 넷플릭스

아쉽게도 수상엔 실패했지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채드윅 보즈먼과 바이올라 데이비스의 연기를 보는 것 역시 또 하나의 재미다.


바이올라 데이비스는 전설적인 뮤지션 마 레이니 역을 맡아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여성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채드윅 보즈먼은 자신의 유작이 되어 버린 이 작품에서 천부적 재능을 지닌 트럼펫 연주자로 분해 혼신의 연기를 선보였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열린 미국배우조합상, 골든글로브 등 다수의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그 열연을 인정받기도 했다.

# 맹크 - 미술상, 촬영상

출처: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맹크' 역시 미술상과 촬영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맹크'는 영화 '시민 케인'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허먼 맹키위츠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영화 '나를 찾아줘', '소셜 네트워크' 등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제작과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출처: 넷플릭스

작품상 후보에 올랐을 정도로 뛰어난 작품성을 자랑하는 '맹크'는 특히 그 촬영 기법에 주목해 감상해야 한다.


전체 흑백으로 촬영된 것, 그리고 낮에 촬영하지만 마치 밤처럼 보이게 하는 '데이포나이트' 기법 등이 이 영화에 활용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1930년대 당대 분위기를 재현해 내기 위한 미술팀의 노력 역시 영화 곳곳에 담겨 있으니 이는 영화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길.

출처: 넷플릭스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게리 올드먼, 그리고 윤여정과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연기 역시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게리 올드먼은 알코올 중독에 빠진 시나리오 작가 허먼 맹키위츠 역을 맡아 고뇌하는 인물을 그려냈으며 특히 몸무게까지 중량 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강력한 여우조연상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그간의 모습과는 또 다른 열연으로 '맹크'에 한 축을 담당했다.

# 나의 문어 선생님 - 장편 다큐멘터리상

출처: 넷플릭스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의 문어 선생님'이다.


이 작품은 문어와 인간의 교감을 담아낸 작품. 사람과 자연의 공존, 그리고 이를 넘은 지구의 환경 등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만드는 작품이다.


오지를 떠돌며 동물들을 촬영하던 크레이그 포스터가 주인공으로 우울증을 달래기 위해 바다로 들어간 그가 우연히 문어와 마주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출처: 넷플릭스

'나의 문어 선생님'에는 8년이 넘는 세월 동안 3,000 시간이 넘는 분량의 영상이 담겨 있다.


시청자들은 그 긴 세월 동안 주인공이 어떻게 문어와 교감하게 되는지, 그리고 과연 문어와 친구가 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신비로운 자연의 모습을 두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아카데미 외에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이라 불리는 BAFTA에서도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 낯설고 먼 - 단편영화상

출처: '낯설고 먼' 공식 예고편

단편영화상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낯설고 먼'에게 돌아갔다.


'낯설고 먼'은 30분 내외의 짧은 단편 영화로 현재 미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 차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


백인 경찰에 의해 제압당하고 사망하는 흑인 남성의 하루를 다루고 있다.

출처: '낯설고 먼' 공식 예고편

무엇보다 이 남성의 하루가 끊임없이 반복된다는 게 이 영화의 특징이다.


백인 경찰에 의해 사망한 자신의 하루를 그는 노력으로 바꿔낼 수 있을까.


아니면 결국 흑인은 백인에 의해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해 있는 걸까.


짧지만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 '낯설고 먼'이다.

# 혹시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 - 단편 애니메이션상

출처: 넷플릭스

마지막은 단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혹시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이다.


공개 이후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은 이 작품은 아이를 한 부부의 이야기를 약 12분가량의 애니메이션으로 담아냈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의 행복, 아이를 잃고 나서 가족에게 찾아온 비극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출처: 넷플릭스

대사가 거의 없고 극 중 주인공들의 모습이 주를 이루지만 아이를 잃고 나서 부부가 느끼는 어마어마한 상실감과 우울함이 아주 잘 표현된 작품이다.


특히나 극 중 주인공의 아이는 학교에서 일어난 총기 사건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등장, 미국 사회에 만연한 총기 문제에 대해서도 꼬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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