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남편의 내연남과 셋이 사귀는 막장 썰

조회수 2020. 8. 10.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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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해피엔딩..?

남편과 남편의 내연남, 아내가 함께 사귀는 것이 가능할까?


이 기가 막힌 사연의 주인공은 코럴리(얼리사 밀라노).


변호사인 남편과 결혼해 잘생긴 아들도 낳고,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출처: '채울 수 없는'

어느날 남편 밥 암스트롱(댈러스 로버츠)의 외도 상대가 누구인지 알기 전까지.

출처: '채울 수 없는'

남편의 외도 상대는 다름 아닌 밥 바너드(크리스토퍼 고램).


코럴리를 가장 멘붕에 빠뜨린 건 외도 상대가 으리으리한 집에 살고, 몸도 좋고, 잘나가는 의사에다가, 충실하게 가정도 꾸린 기혼자라는 사실도 아니다.


남자이기 때문이다.

출처: '채울 수 없는'
우리 결혼 생활은 전부 거짓이었어."(코럴리)

내 남편이 게이였다니! 코럴리는 이혼을 요구한다. 그동안 결혼 생활이 모두 거짓이었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낀 것.


이대로라면 밥 암스트롱은 코럴리에게 이혼 당할 위기다.

출처: '채울 수 없는'

밥 암스트롱은 전혀 후련하지 않다. 이혼도 하고 싶지 않다. 아내인 코럴리를 여전히 사랑하기 때문.


결국 괴로워하는 밥 암스트롱을 위해 내연남 밥 바너드가 나섰다. 부부의 사이를 다시 이어주기 위해 자리를 만든 것이다.

이걸 해결하고 행복해질 방법이 있을 겁니다."(밥 바너드)
출처: '채울 수 없는'

하지만 코럴리에게는 들리지 않는 소리. 이미 사랑하던 남편을 잃었다고 생각해서다.

당신에겐 그럴 수 있겠죠. 다 가졌으니까요. 내겐 아무것도 안 남았어요."(코럴리)
출처: '채울 수 없는'

집이고 돈이고 코럴리가 원하는 건 다 주겠다는 밥 암스트롱.

출처: '채울 수 없는'

하지만 코럴리는 진정으로 원하는 건 돈도 집도 아니오, 남편과 남편의 사랑이라고 고백한다.


이 절절한 애정에 밥 암스트롱은 감동하고, 부부는 그렇게 화해 모드로 접어들게 된다.

출처: '채울 수 없는'

밥 바너드에게는 목적을 달성한 셈. 씁쓸하긴 하지만 퇴장해야 할 때를 안다. 그렇게 돌아서려던 순간..


발걸음을 붙잡는 목소리가 있다.

출처: '채울 수 없는'
너도 사랑해."(밥 암스트롱)

밥 암스트롱의 박력 넘치는 고백이었다. 자신의 아내도, 오래된 친구도 둘 다 사랑한다는 것이다. 둘 중에 한 명을 못 고르겠다는 것이다.

출처: '채울 수 없는'

이와중에 감동해버린 밥 바너드. 코럴리가 보고 있는 앞에서 이 커플도 진한 키스를 해버린다.


아니 어떻게 화해시켜놨더니, 이러다 머리끄댕이 잡고 혼파망 되겠다 예상했는데..

출처: '채울 수 없는'
괜찮아. 질투 날 줄 알았는데. 질투나. 근데 느낌이 달라."(코럴리)

질투나는 쪽이 남편 쪽이 아니다? 코럴리는 자신도 몰랐던 마음을 깨닫게 된다. 그대로 남편의 내연남 밥 바너드에게 돌진한 것.

출처: '채울 수 없는'
오랫동안 이렇게 하고 싶었어요."(코럴리)
나도요"(밥 바너드)
출처: '채울 수 없는'

그리하여 나름 해피엔딩. 코럴리는 남편 밥 암스트롱과 남편의 내연남 밥 바너드까지 세 명과 다자연애를 하게 되었다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였다.


이렇게 가상 썰 속에나 등장할 법한 다자연애 소재.


하지만 실제로도 다자연애에 대한 사연이 '연애의 참견'에 제보된 적이 있다고 한다.

출처: '연애의 참견'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오픈릴레이션십을 하자고 제안했다는 사연이다.


여기서 오픈릴레이션십이 뭔지 대부분 생소할 텐데, 김숙이 설명을 해준다.

출처: '연애의 참견'
오픈 릴레이션십이 제일 큰 개념이다. '우리 둘은 사랑하지만 권태기가 있으면 너도 다른 사람을 사귀어 보는게 어때?'가 오픈 릴레이션십, 실제로 사귀게 되고 그걸 인정하면 폴리아모리가 되는 거다."
출처: '연애의 참견'

즉 애인 또는 배우자가 있지만 다른 사람과 연애가 가능하다는 개념이 오픈릴레이션십.


실제로 다른 사람과 연애를 시작하고 모든 상대방이 동의하면 폴리아모리가 되는 것이다.

출처: '연애의 참견'
이 시대에 살기 너무 힘들다. 난 조선시대로 가야 하나 봐."(한혜진)

물론 이렇게 한혜진의 반응처럼 이해할 수 없다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아니면 코럴리처럼 다 같이 사랑하자며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열린 연애를 지향하는 오픈릴레이션십,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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