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잘 모르는 걸그룹 출신 배우
걸그룹으로 데뷔했다가 이후 배우로 전향한 사례들이 많다.
슈가 황정음도 그런 경우고, 밀크 서현진 역시 마찬가지.
그런데 이런 케이스들 중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걸그룹 출신 배우가 있다고 한다.
배우 오연서다.
다양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그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오연서.
드라마 '화유기'에선 악귀를 소탕하라는 삼장법사의 소명을 타고난 진선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코믹과 멜로를 오가며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히기도 했는데.
뿐만 아니라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는 가식 없는 능청 연기로 드라마에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이 작품에서 오연서가 맡은 역할은 혜명공주. 미인도를 찢고 나온 듯 청순한 외모를 자랑한다는 설정답게 아름다운 미모 뽐내주시다가도.
_SBS: 오연서, 주원에 엽기적 트림 발사 ‘황당 첫 만남’
이처럼 엽기적인 행동을 일삼는 혜명공주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 냈더랬다.
오연서의 능청 연기는 진짜 인정, 완전 인정.
이렇게 연기를 잘하다 보니 오연서의 첫 시작이 '연기'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상당히 많다.
하지만 이는 크나큰 오해. 오연서가 연예계에 첫 발을 들인 건 바로 걸그룹 활동이었다.
못 믿겠다고?
조오기! 데뷔란을 잘 보시면.
2002년 러브 정규 앨범 'Story-Orange Girl'
그렇다. 오연서는 지난 2002년 LUV(러브)라는 그룹으로 데뷔한 걸그룹 출신이다.
당시 오햇님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오연서. 사실 오햇님이 진짜 이름이고 오연서는 예명이다. 지금은 개명을 했지만.
게다가 오연서와 함께 LUV로 같이 활동했던 멤버 중 한 명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전혜빈이다.
가수로 데뷔했던 오연서. 보아를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오소소-오연서의 소소한 일상에서 이를 밝힌 바 있다.
저 사실 데뷔했을 때, 왜 데뷔했냐면 보아 선배님 같은 가수가 되고 싶어서. ㅎㅎ 그때는 다, 내 또래 친구들은 가수를 보아 선배님 때문에 한 거일 걸? 너무 멋있어가지고"
오연서가 LUV로 데뷔했을 당시 나이 16살, 중학교 3학년이었다.
역시 어린 나이에 데뷔해 솔로 여가수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보아가 존경의 대상일만하지. 암, 그렇고 말고.
그런 보아를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던 오연서는 데뷔 이후 실제 보아를 만난 적도 있단다.
나 데뷔했을 때 보아 선배님이랑 같이 음악 방송도 했었어. 어린 친구가 나 밖에 없으니까 와서 좋은 말씀 해주시고 가셨어."
짧은 기간 탓에 많은 이들이 기억하지 못하는 거다...
하지만 가수를 꿈꿨을 만큼 음악을 여전히 사랑하는 오연서. 그 흥 역시 남다르다.
탑골 가요 들으며 흥 터지심. (ㅋㅋㅋㅋㅋ)
매니저와 함께 나선 드라이브에서 음악을 따라 부르고, 어깨를 들썩이며 춤을 추는 등 여전한 흥을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는!
이거 보고 계신 기획사 대표님~! 저... 내년에 앨범 하나 내게 해주세요. 대표님! 앨범 내게 해주세요~~~"
소속사 대표에게 앨범을 내달라는 영상편지까지 보냈다.
보고 계시죠? 대표님?! 앨범 꼭 좀 내게 해주세요!!!
배우로서도 완벽하지만 여전한 아이돌 재질인 오연서.
부디 영상편지의 내용대로 가수 오연서의 앨범이 내년엔 꼭 나오길 기대해보면서.
콘서트까지 하는 그 날을 다 함께 기다려보자. 꿈은 이루어진다. PEA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