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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연쇄살인마가 남긴 유일한 증거

조회수 2021. 1. 16.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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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300mm

[1분안에 넷플읽기]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희대의 연쇄 살인범들. 

1985년 미국 LA를 공포에 빠뜨렸던 일명 '나이트 스토커' 역시 그중 하나다.
출처: '나이트 스토커:연쇄살인범을 추적하다'
'나이트 스토커'가 희대의 연쇄 살인마로 불리는 이유는 그가 저지른 범죄의 형태 때문이다.

당시 사람들은 밤만 되면 집에 침입해 범죄를 저지른다며 이 연쇄 살인범에게 '나이트 스토커'라는 별명을 붙였다.
출처: '나이트 스토커:연쇄살인범을 추적하다'

그가 살인을 저지른 수법은 굉장히 잔혹했다.


사람을 죽이는 데에 그치지 않고 신체를 훼손하기도 하는 등 상상할 수 없는 잔혹함을 보였다고 한다.


그리고 일부 피해자들에게서는 성폭행의 흔적도 발견됐다.

출처: '나이트 스토커:연쇄살인범을 추적하다'
피해자에게서는 그 어떤 공통점도 발견할 수 없었다. 성별이라든지 나이라든지 혹은 인종이라든지. 

나이트 스토커는 남녀노소 모든 인종 그리고 부자와 가난한 사람, 그야말로 모두를 살인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출처: '나이트 스토커:연쇄살인범을 추적하다'

범행 수법까지 다양했다.


총으로 쏘고 칼로 찌르고 끈으로 조르고, 손으로 조르고 둔기에 의한 외상까지.

늙은 사람도 노렸고 젊은 사람도 노렸죠. 남자도 노렸고 여자도 노렸어요. 우리 중에 있는 괴물이 우리를 사냥했고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었어요."
(조이 터, 기자)
출처: 넷플릭스
살인범이 주택에 침입하는데 뚜렷한 이유도 없고 강탈을 할 때도 있고 안 할 때도 있고, 강간을 할 때도 있고 안 할 때도 있고 피해자가 특정 인종도 아니고 특정 유형도 아니에요. 생각하면 할수록 이런 생각이 들었죠. '나도 당하는 거 아냐?'"
(폴 스코닉, 프로듀서)
출처: '나이트 스토커:연쇄살인범을 추적하다'

나이트 스토커는 살인 및 강간에서 그치지 않았다. 집에 몰래 침입해 아이들을 납치하는 일까지 벌인 것이다.


한 생존자의 증언에 따르면 창문을 통해 누가 들어오더니 자고 있는 자신을 안고 나갔다고 한다.


비몽사몽에 당연히 친척일 거라 생각한 생존자는 다시 잠에 들었고 깨어보니 몹쓸 짓을 당하고 있었다고.

출처: 넷플릭스

특이한 건 범죄를 저지른 뒤 아이들을 살려줬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번 역시 성별은 무관했다.

아동 유괴까지 저지른 연쇄살인범인 겁니다. 유사성이 없는 게 유일한 유사성이었어요."
(길 카리요, 담당 형사)
출처: 넷플릭스

이것이 '나이트 스토커'를 희대의 연쇄 살인마라 부르는 이유다. 특정 타깃이 없으니 누가 당할지 몰랐다. 말 그대로 누구에게나 공포의 대상인 셈이었다. 


이 '나이트 스토커'는 약 5개월 동안 LA를 돌아다니며 살인을 저질렀다고 한다.


왜 체포하지 못했을까. 증거가 너무 없었기 때문이다. 그가 현장에 남긴 증거라고는 발자국이 전부였다.

출처: '나이트 스토커:연쇄살인범을 추적하다'

세 번째 살인 현장에 범인이 남긴 발자국.


사실 이 유일한 증거는 유사성 없는 범죄들이 모두 '나이트 스토커'의 짓임을 밝혀주는 증거로 활용됐다.


세 번째 살인 현장, 8세 여아 유괴 성폭행 사건 현장, 그리고 살인 미수 현장 등에서 동일한 발자국이 나온 것이다.

출처: 넷플릭스

사이즈는 290에서 300.


당시 사건을 수사한 길 카리요 형사는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사건들에서 동일한 발자국을 발견했을 때 소름이 돋았다고 했다.

환장하겠다는 말 밖에 안 나왔어요. 소름이 돋았어요, 지금도 돋아요."
(길 카리요)
출처: '나이트 스토커:연쇄살인범을 추적하다'

발자국을 통해 동일범임을 밝혀냈으니 이제 밑창 패턴으로 범인이 어떤 신발을 신고 있었는지 알아낼 차례다.


당시 경찰들은 모든 신발 가게를 조사한 끝에 해당 신발이 특정 브랜드의 에어로빅화임을 밝혀냈다. 사이즈는 295.


그리고 생존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라 검은색 신발일 거라 결론을 내렸다.

검은색 295 사이즈는 단 6켤레만 생산됐더군요. 그중 5켤레는 애리조나로 갔고 단 1켤레만이 로스앤젤레스로 왔습니다."
(프랭크 살레르노, 담당 형사)
출처: 넷플릭스

그렇다면 그 1켤레를 사간 사람이 바로 범인?


하지만 당시 경찰은 1켤레가 LA로 운송됐다는 것만 밝혀냈을 뿐 누가 그 신발을 사 갔는지는 알아내지 못했다.


그리고 범인 검거를 더 나쁜 상황으로 몰아간 일이 벌어졌다. 

출처: 넷플릭스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이 '나이트 스토커'의 소행 같다는 보고를 샌프란시스코 시장에게 한 것이 문제였다. 


보고를 받은 시장은 그 길로 기자회견을 열어 '나이트 스토커'의 습격을 주의하라는 말과 함께 그가 특정 신발을 신고 다닌다고 발표했다. 

살인범만 아는 정보를 공개하면 안 되죠. 수사를 망친 겁니다. 여러 범죄 현장에 남은 발자국을 우리가 알고 있단 걸 살인범도 알게 된 거예요."
(프랭크 살레르노)
출처: '나이트 스토커:연쇄살인범을 추적하다'

실제로 그 기자회견 이후 일어난 사건들에선 발자국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시장이 큰 실수를 한 건 분명했습니다. 시장에게 그 정보를 공개하지 말라고 당부하지 않았나 봐요."
(프랭크 팰존, 샌프란시스코 경찰국 경위)
출처: 넷플릭스
발자국이 결정적 증거였는데 그것이 사라졌으니 연쇄 살인범은 이대로 사라져 버리는 걸까?

프랭크 살레르노와 길 카리요, 누구보다 뜨겁고 집요한 85년 여름을 보냈던 두 형사는 '나이트 스토커', 리처드 라미레스를 체포하는 데 성공한다.

과연 결정적 증거도 없어진 상황에서 두 사람은 어떻게 희대의 연쇄 살인마를 체포할 수 있었을지.
출처: 넷플릭스

모두를 공포에 떨게 한 '나이트 스토커'의 드라마틱한 체포 과정과 그 정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시리즈 '나이트 스토커:연쇄살인범을 추적하다'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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