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손 셰프 VS 똥손 파티셰
[넷플릭스 VS 넷플릭스]
# 세계 최고 셰프 VS 우리집 파티셰
각국에서 모인 전문 셰프 24인이 최고의 셰프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미션은 멕시코, 영국, 스페인, 브라질, 인도 등 총 9개 나라의 요리를 선보이는 것.
말로만 '최고의 셰프'인 게 아니라, 참가자들 경력이 보통이 아니다.
인도 최고의 여성 셰프로 선정됐던 참가자,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의 오너 셰프, 세계 최고의 식당 50에 선정된 레스토랑의 셰프 등등...
밖에서는 모르겠지만, 우리 집에서는 내가 파티셰인 아마추어 참가자들이 경합을 벌여 우승자가 1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되는 '파티셰를 잡아라!'.
세 명의 아마추어 파티셰가 전문 파티셰의 작품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미션이다.
출연자들의 실력으로는 이쪽도 만만치 않은데...
자막이 말해주고 있다.
이것은 기교에 자신있다는 참가자의 '데코레이션'.
실력은 꽝이지만 열정 만큼은 '파이널 테이블'의 셰프들 못지 않다.
...물론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 월드급 긴장감 VS 안방급 편안
경연이 펼쳐지는 무대부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웅장한 조명과 각잡힌 조리대까지, 진짜 힘을 팍 준 요리 경연이라는 느낌을 첫 화부터 받을 수 있다.
편안-하다. 아기자기한 스튜디오에서 단 세 명의 도전자들이 베이킹 대결을 펼친다.
레시피도 친절하게 제공하고, 심지어...
패닉 버튼을 누르면 전문 파티셰가 3분 간 도움을 주기도 한다.
심지어 참가자들끼리 상부상조를 하는 아름다운(?) 모습까지 연출되는 곳이 '파티셰를 잡아라!' 대결 현장.
미션 평가 중에도 이토록 화기애애. 상상 못한 망작이 탄생할수록 스튜디오가 왁자지껄해지는 것이 '파티셰를 잡아라!'의 특징이다.
긴장감은 덜하지만 편안한 맛이 있다. 결과물을 보며 MC들과 함께 웃고있을 것.
# 독창적인 결과물 VS 독장척인 결과물
셰프들의 창의적인 요리를 원없이 볼 수 있다. 같은 미션을 받고도 수만가지 재료와 조리법을 활용해 완전히 다른 결과물들을 만들어 내는 금손들!
출신국가와 전문 분야가 다른 셰프들의 개성 강한 요리를 보면 '이걸 이렇게 접목하다니!'하고 탄성이 절로 나온다.
(참고로 위 사진 속 타코의 재료는 메뚜기다.)
또 하나 특별한 것은 한 국가의 요리를 미션 대결로 받기 때문에 그 나라 출신 셰프가 선보이는 요리와 다른 국가 셰프들의 퓨전 요리를 비교해 볼 수 있다는 것.
예를 들어, 인도 편에서는 인도 셰프의 인도요리와 인도 음식을 즐겨 먹지 않는 남아프리카, 네덜란드 셰프의 인도 퓨전 요리를 동시에 볼 수 있다.
만들어야 할 쿠키, 케이크의 샘플도 있고 레시피도 있는데 결과물이 이렇게 독창적일 수가!
도저히 어느 방향으로 튀어나갈 지 알 수 없다는 것이 '파티셰를 잡아라!'의 포인트다.
분명 어떤 재료를 사용해서 어떻게 만들면 된다고 신신당부하지만, 정석대로 흘러가는 법이 없다.
...재해석의 달인들. (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