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북유럽 싱글여성의 크리스마스 스트레스
조회수 2019. 12. 25. 10:51 수정
크리스마스가 악몽인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가 행복한 날이라고? 누군가에게는 크리스마스가 악몽 같은 날로 느껴지기도 한다.
여기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는 세 가지 이야기가 있다.
그들의 크리스마스는 끝까지 최악으로 치닫을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될까.
# 배드 맘스 크리스마스
한 줄 요약
엄마, 제발...
엄마, 제발...
에이미(밀라 쿠니스)에게 크리스마스는 스트레스 그 자체다. 이런 저런 파티도, 아이들의 학교 행사도, 집을 꾸미는 것도 죄다 골치가 아픈데...
그 모든 스트레스를 다 합친 것보다 더 굉장한 엄마까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러 왔다.
생고생하며 준비한 음식, 장식, 심지어 딸의 외모까지 지적하기 바쁜 너-무 고상한 엄마. 굳이 딸과 함께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겠단다. 184명의 손님을 불러서 말이다!
가끔은 가장 가까운 사람의 속을 가장 알 수 없을 때가 있다. 심지어 가족이라 할지라도. 도무지 공존할 수 없는 엄마와 딸의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 블랙미러 - 화이트 크리스마스
한 줄 요약
세상에서 가장 잔혹한 크리스마스
세상에서 가장 잔혹한 크리스마스
끝도 없이 눈이 내리는 척박한 곳에서 5년 간 일을 한 두 남자가 있다.
5년 간 서로 몇 마디 나눠보지도 않는 두 사람, 그 중 한 남자가 술 한 잔 하며 대화나 하자는 제안을 한다. 왜? 크리스마스니까.
자신의 과거사를 고백하는 이 남자. 그는 다른 이의 연애를 실시간으로 코치해주는 일을 했었다. (물론 그것이 본업은 아니었지만)
한 남자의 데이트를 지켜보며 코치하던 그는 전송되는 화면을 통해 엄청난 일을 보게 된다.
또 다른 남자도 자신의 상처를 고백한다. 사랑했던 여인과 아이가 생겼지만, 애인은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강경하게 말한다.
남자는 화를 내고, 결국 애인에게 블록 당한다. 이 세계에서 블록처리 된다는 건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수도, 상대의 모습을 볼 수도 없다는 걸 의미한다.
가족도, 연인도 없이 남자 둘이 앉아서 과거 이야기나 하고 있는 것이 잔혹한 거냐고?
진짜 잔혹한 이야기를 이 뒤에 이어진다. 두 사람의 과거와 현재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충격적인 뒷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 크리스마스에 집에 가려면
한 줄 요약
서양판 명절 오지랖 스트레스
서양판 명절 오지랖 스트레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명절만 되면 받는 질문은 같은 모양이다. 결혼은 안하니, 연애라도 해야지, 남들은 애가 둘이다...
30대에 접어들며 크리스마스 스트레스가 더욱 심해진 요한네(이다 엘리세 브로크), 크리스마스 한 달 전 폭탄선언을 한다.
"나 남자친구 있어."
크리스마스에 남자친구와 함께 오겠다는 얼떨결에 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요한네는 애인을 만들기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다.
싱글에게 크리스마스가 가혹하다는 건 단순히 외롭다는 문제가 아닐때가 있다. 가족과 아이가 없으니 크리스마스 근무는 당연히 요한네의 몫이 되고, 자신을 비정상으로 여기는 시선에 상처를 받는다.
그것이 저 멀리 북유럽에 사는 요한네 만의 슬픔은 아닐 것이다. '혼자인 삶'에 대한 고민을 요한네와 함께 나눠보는 건 어떨까. 혼자지만 외롭지 않은 크리스마스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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