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결혼식에 나체로 달려간 남자
[1분 안에 넷플 읽기]
"풀타임은 귀찮고 별로. 그리고 나 내일 결혼함."
롭은 이런 사람임. 크게 성공하고자 하는 욕심도 없고, 그냥 좋은 게 좋은 사람.
어느 정도로 덜렁대고 매사에 대-충이냐면, 결혼식을 위해 다른 도시로 가야 하는 상황에서 비행기를 놓쳐버릴 정도.
왜? 복권 사느라...
그나마 장점(?)이라 할 만한 것은 행동력이 미쳤다는 것인데...
"찰스턴행 다음 항공편을 얻을 수 있다면 어떤 막 나가는 짓도 불사할 겁니다!"
비행기를 놓친 상황에서도 일단 질러보는 롭.
"얼마나 막 나가는데요?"
당연히 항공편을 바꿔줄 사람은 없을 것 같았는데, 한 아리따운 여성이 그에게 응답한다.
예????
네????
아... 다행. 결혼할 애인이었다.
롭의 예비신부 메건(뉴욕, 의사). 복권 사느라 비행기 놓친 기가 막힌 상황에서 미리 도착해 저녁 비행기 표를 구해놨음.
무사히 결혼식이 열릴 찰스턴에 도착한 롭과 메건. 결혼식 리허설도 마치고 메건은 친구들과 파티를 즐기러 떠났음.
롭도 친구 베니와 한 잔, 딱 한 잔 하러 나갔는데...
눈을 떠보니...
굉장한 수치를 무릅쓰고 전화를 빌려 친구에게 전화를 했는데...
세상에, 결혼식이 시작되어 버렸다네???? 신랑도 없이????
설상가상으로 자신의 옷과 소지품이 있는 호텔도 아닌 전혀 다른 호텔에 있었던 롭. 옷을 챙겨입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결혼식장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졸지에 홀딱 벗고 마라톤에 합류한 롭.
사랑하는 메건과 영영 바이바이하게 생겼는데 수치심이 문젠가.
열심히 달리고 달려서 결혼식장에 도착을...
못함.
철컹엔딩.
결국 구치소에서 발가벗고 거리를 달리다가 체포된 사실을 터놓는 롭.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