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 언니는 요즘 이 드라마 본다
끝없는 도전으로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각계 각층의 스타들.
그런 이들은 과연 어디에서 영감을 받을까?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그래서 알아봤다. 이들에게 영감을 준 작품들!
# 김연경의 MY NETFLIX
명실공히 국내 배구계를 대표하는 여신이자, 세계 1위의 실력을 자랑하는 배구 선수 김연경.
특히 최근에는 '식빵 언니', '식빵 누나'라고 불리며 친근한 이미지까지 더해져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김연경 선수는 어떤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을까.
첫 번째 작품, 마이클 조던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마이클 조던:더 라스트 댄스'다.
스포츠나 농구를 잘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마이클 조던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터. 마이클 조던의 마지막 우승을 배경으로 구단과의 불화, 선수간의 불화 등 여러 문제들을 극복하고 결국 우승하는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몰입했다. 시간 이동 방식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색다른 형식의 스포츠 다큐멘터리다."
(김연경)
스포츠를 사랑하는 김연경 선수답게 운동선수에 관한 다큐 시리즈를 자신에게 영감을 준 작품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김연경 선수가 또 하나 추천한 작품이 있었으니. 최근 성공적으로 시즌 1을 마무리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다.
아무 생각, 아무 걱정 없이 볼 수 있는, 최근 가장 재미있게 시청한 드라마다. 모든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다."
(김연경)
식빵 언니가 추천하는 거라면 당장 봐야지.
아직 못 보신 분들, 당장 정주행 하러 갑시다!
# 이승엽의 MY NETFLIX
레이싱 스포츠를 친숙하게 느끼도록 만들어준 다큐멘터리다. 한 시즌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것 같은 생생한 느낌이 짜릿하고 인상적이었다."
(이승엽)
부상과 수술, 재활의 과정을 거치며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려 애쓰는 한 선수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그 필사의 노력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코끝이 찡해지는 기분이었다."
(이승엽)
# 박나래의 MY NETFLIX
'요즘 제일 핫한 코미디언이 누구냐'라고 물으면 다들 주저 없이 답할 것이다. 박나래라고.
그만큼 영향력도 크고 대중에게 영감을 주는 박나래는 자신이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앨리 웡의 스탠드업 코미디 '앨리 웡:성性역은 없다'를 선택했다.
임신한 몸으로, 그것도 섹스에 관해 저렇게 쿨하고 유쾌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니. 제목 그대로 성역은 없다, 무서울 것도 없다, 그리고 그건 이렇게도 쿨하게 멋질 일이다!"
(박나래)
그리고 박나래가 꼽은 또 다른 작품은 SF물인 '블랙미러' 시리즈다.
블랙 코미디 같으면서도 스릴러물 같았다고 해야 할까. 소름 끼치는 상상력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허무맹랑한 SF물이 아니라 더 무섭게 느껴졌던 작품."
(박나래)
# 지코의 MY NETFLIX
그야말로 요즘 핫한 트렌드세터, 지코는 어떤 작품들에서 영감을 받았을까.
그 첫 번째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시리즈 '비스타즈'다.
얼핏 2D 같아 보이지만 3D로 제작됐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이 공생하는 세계관 속 캐릭터 간의 본질적 차이가 만드는 끝없는 갈등, 생물학적 약자와 강자, 제도적 강자와 약자 등
에피소드마다 투영되는 인간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보고 있는 내 모습은 어린 시절 만화를 볼 때와는 사뭇 달라져 있었다."
(지코)
또한 최근 공개돼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인간수업' 역시 지코의 MY NETFLIX로 선택받았다.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작품.
한국에서 좀처럼 다루기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출력, 연기력이 밑받침된 수작이 나왔다. 무엇이 어린 친구들을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의 길로 인도했을까 선뜻 주인공의 감정선을 쫓기 망설여질 정도로
허용범위를 넘어선 이들의 대범한 행동에 상당수 어른들이 대리 죄책감을 느낄 것 같다."
(지코)
# 송은이의 MY NETFLIX
마지막은 송은이다. 크리에이터로서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 인정까지 받고 있는 송은이.
그런 송은이에게는 어떤 작품이 영감을 줬을까? 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이다.
기본적으로 탄탄한 스토리에 잔잔한 액션, 경찰과 조직원들의 머리싸움이 흥미로워 몰입감이 상당하다. 9명의 각자 다른 캐릭터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고, 스토리뿐 아니라 영상미가 상당한 작품."
(송은이)
그리고 송은이가 뽑은 또 하나의 작품,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비 '두 교황'이다.
두 교황의 이야기를 잔잔하지만 묵직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송은이 역시 이 작품을 통해 큰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다큐멘터리 느낌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잔잔한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두 배우의 세밀한 감정까지 묘사되어 보여주는 연기에 집중하게 되고,
화면에 자연스럽게 빠질 수밖에 없는 다채로운 색감과 미장센들을 보는 소소한 즐거움까지 주는 작품이다. 누구나 힘든 요즘, 종교를 떠나서 모두에게 위로를 주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크리스천으로서 진짜 성경적 삶을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깊은 고민을 할 수 있어 더 좋았다."
(송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