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잃은 아내에게 숨겨진 놀라운 반전

조회수 2020. 8. 27. 12: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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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트: 누구의 어머니?

[1분안에 넷플읽기]

2005년 7월 7일 영국 런던.


킹스크로스 역에서 지하철이 출발한 지 몇 초 되지 않아 끔찍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용의자는 저메인이라는 남성. 그리고 그에겐 서맨사 루스웨이트라는 이름의 아내가 있었다.

출처: '원티드:세계 최악의 수배자들'

테러리스트의 아내, 과연 그녀는 남편의 테러 사실을 미리 알지 못했을까.


친구들, 가족들, 지인들 그리고 경찰까지 이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에 서맨사는 제이미 파이엇이라는 기자와의 인터뷰에 응하게 된다. 자신의 심경을 고백하겠다면서.

출처: '원티드:세계 최악의 수배자들'

갓난아이를 안은 채 인터뷰 장소에 나타난 서맨사.


그는 '남편의 테러 사실을 미리 알지 못했다', '남편이 아이를 두고 떠날 리 없다', '남편이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을 리 없다' 등의 말을 했다고 한다.


즉, 자신은 남편의 범행으로 인해 피해를 받고 있는 아내일 뿐이라는 이야기를 한 것이다.

출처: '원티드:세계 최악의 수배자들'
서맨사는 경찰에게 집중 신문을 받았지만 그녀의 진술은 전혀 의심받지 않았죠. 테러에 연루됐다는 혐의는 한 번도 받지 않았어요. 진술이 모든 상황과 맞아떨어졌던 거예요."
(제이미 파이엇, 기자)

실제 경찰 조사도 그렇게 나왔다고 하니 서맨사는 남편의 테러와는 상관없는 사람일 뿐이라고 다들 생각했다.

출처: '원티드:세계 최악의 수배자들'

그리고 6년 뒤인 2011년 12월. 케냐 몸바사의 경찰 대테러반에 한 건의 첩보가 입수된다.


누군가가 폭탄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 이에 경찰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자의 집을 급습, 용의자 저메인 존 그랜트 체포에 성공했다.


이후 자신의 테러 계획을 이야기한 저메인 존 그랜트. 특히 그의 입에서 나온 이름은 꽤나 충격적이었는데.

그랜트의 자백에 따르면 진정한 거물은 서맨사래요. 조직과 테러 작전에 서맨사가 자금을 댔다고요. 서맨사가 주동자였어요."
(마틴 오티에노, 경찰 대테러반 반장)
출처: '원티드:세계 최악의 수배자들'

슬픔에 빠진 아내 행세를 했던 서맨사 루스웨이트.


하지만 그는 2011년 12월 케냐 몸바사 테러 미수 사건의 주동자였고, 당시 발견된 폭발물은 2005년 킹스크로스 지하철 테러 사건에서 사용된 폭탄과 동일한 것이었다고 한다.


그렇다는 건, 영국 지하철 테러 사건 역시 서맨사가 주도했다는 뜻이다.

출처: '원티드:세계 최악의 수배자들'

몸바사 테러 미수 사건이 있은지 6개월 뒤인 케냐 제리코 술집 테러에서도 서맨사는 목격됐고,

출처: '원티드:세계 최악의 수배자들'

2013년 9월에 벌어진 케냐 나이로비 쇼핑몰 테러 사건에서도 서맨사는 주동자로 지목됐다.


그야말로 테러 조직의 꼭대기에 위치한 인물이었던 것이다.

출처: '원티드:세계 최악의 수배자들'

서맨사를 쫓는 과정에서 경찰이 발견한 일기장은 테러 조직 내에서 그의 위치가 어땠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일기에 쓰인 바로는 남편이 아이들에게 장래희망을 물어봤대요. 큰아들과 큰딸은 '전사이자 싸움꾼'이 되고 싶다고 했어요. 바로 이런 부분이 여성이 맡는 주된 임무예요."
(지나 베일, 킹스 대학 연구원)
출처: '원티드:세계 최악의 수배자들'
가족 전체가 조직의 대의에 헌신하도록 길러내고 이끄는 거예요."
(지나 베일)

때문에 서맨사에게는 이런 수식어가 붙여졌다.


'모든 테러리스트의 어머니'.

출처: '원티드:세계 최악의 수배자들'

이에 인터폴은 서맨사 루스웨이트에게 적색 수배령을 내린 상태다.


뿐만 아니라 CIA와 영국의 양대 정보기관이 서맨사를 찾고 있는 상황.

서맨사가 더욱 악명을 떨치게 된 건 아직까지도 체포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지나 베일)
출처: '원티드:세계 최악의 수배자들'

과연 서맨사는 현재 어디로 숨어버린 걸까. 그를 잡을 수는 있는 걸까.

서맨사는 안전한 소통 방식을 고안해 냈어요. 전화로는 대화하지 않고 개인 간에 암호 메시지를 주고받죠. 하지만 하나는 확실해요. 평생 그렇게 살아남진 못해요."
(데이비드 비데셋, 전 런던 경찰국 형사)
출처: '원티드:세계 최악의 수배자들'

세계 최악의 수배자 목록에 이름을 올린 서맨사 루스웨이트.


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시리즈 '원티드:세계 최악의 수배자들'에서 확인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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