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친손녀의 손가락을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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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가정에 일곱 쌍둥이가 태어났다.
쌍둥이의 이름은 요일에서 따왔다. 첫째는 월요일, 둘째는 화요일, ...그리고 일곱째는 일요일.
이들에게는 절대 어겨선 안 되는 규칙이 있다.
자신의 이름과 같은 요일에만 외출할 것, 외출해서 겪은 일을 모두에게 빠짐없이 공유할 것, 일곱 쌍둥이라는 사실을 절대 외부인에게 발설해서는 안 될 것.
일곱 쌍둥이의 유일한 보호자인 할아버지가 정한 규칙이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집도 개조했다.
불시에 외부인이 방문했을 경우를 가정해 일곱 쌍둥이는 수차례 훈련을 반복했는데.
할아버지가 비상 버튼을 누르면 단 한 명만 빼고 모두 비밀 공간에 숨는 훈련이었다.
물론 아무리 훈련을 반복한다고 해도 아이들을 엄격한 통제 속에서 키우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특히 활동적인 목요일이 문제.
급기야 규칙을 어기고 토요일의 날에 몰래 외출을 해버린 목요일이었다.
혹시라도 붙잡힌 것은 아닐까. 외부인에게 일곱 쌍둥이라는 것을 들킨 것은 아닐까. 걱정 속에서 목요일을 기다리던 중...
문밖에서 정체 모를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아이들을 잡으러 아동 제한국에서 사람을 보낸 것일까. 우선 여섯 아이들은 평소 해왔던 훈련대로 일사불란하게 몸을 숨겼다.
긴장한 표정으로 할아버지가 문을 여는데 글쎄...
엉엉 우는 얼굴을 한 목요일이 서 있는 것이 아닌가.
무사히 돌아왔다면 다행이었겠지만 안타깝게도 밖에서 손가락 하나를 잃은 목요일.
사고를 당했음에도 걱정은 커녕, 일곱명 모두는 '카렌 셋맨'이라는 한 명의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며 혼쭐을 내는 할아버지에게 목요일은 그만 이렇게 외치고 말았다.
난 카렌 셋맨 싫어요! 차라리 안 태어났으면 좋았을걸!"(목요일)
누구 한 명이 규칙을 어기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다. 할아버지는 모두에게 큰 깨달음을 줘야만 했다.
월요일이 단지 첫째라는 이유로 희생해야 하는 일일지라도 말이다.
할아버지가 경고했지. 너희의 행동 하나하나가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고.
월요일, 용감해져야 해. 동생들한테 모범이 돼야지."(할아버지)
뜨겁게 달군 칼을 들고 나타난 할아버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월요일의 손가락을 직접 잘라버렸다.
그런 할아버지의 엄격한 훈육이 있었기에 무사히 성장할 수 있었던 일곱 쌍둥이.
할아버지의 사망 후에도 무리 없이 카렌 셋맨이라는 이름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월요일의 날, 출근한 월요일이 실종되기 전까진 말이다.
사라진 월요일을 찾기 위해 화요일이 나서 보지만, 진실을 쫓던 중 화요일 역시 실종되고 만다.
연이어 수요일도 진실을 찾아다니다 수상한 이들의 습격을 당하고 마는데.
대체 실종된 월요일에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대체 누가 일곱 쌍둥이를 노리는 걸까?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를 통해 일곱 쌍둥이에게 숨겨진 진실을 마주해 보시길.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