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영화에 붕어빵 딸 출연시킨 배우
해당 콘텐츠에는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그 마지막을 장식한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폐허가 된 도시를 떠돌던 앨리스는 레드퀸으로부터 엄브렐라가 T-바이러스를 해독할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에 앨리스는 백신을 손에 넣기 위해 엄브렐라로 향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앨리스는 자신과 관련된 아주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엄브렐라로 향하며 선보이는 앨리스의 액션은 여전히 통쾌하고 스릴 넘치며, 특히나 이번 시리즈에선 반가운 얼굴도 만나볼 수 있다.
바로 배우 이준기. 이준기가 출연해 강렬한 액션신을 선보이며 영화에 재미를 더했다.
그런데 앨리스, 이준기 다 알겠는데 저 레드퀸의 모습이 왠지 익숙한 건 혼자만의 착각인가?
레드퀸의 모델이 된 알리시아 마커스라는 이름의 여자 아이도 왠지 모르게 낯이 익고 말이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알리시아 마커스 겸 레드퀸을 연기한 이 배우.
에버 앤더슨, 앨리스를 연기한 밀라 요보비치의 친딸이다.
밀라 요보비치가 현재의 남편인 폴 앤더슨 감독과의 사이에서 낳은 첫째 딸이다.
어쩐지. 낯이 익은 이유가 있었어.
밀라 요보비치의 딸이라는 걸 알고 보니 엄마랑 완전 붕어빵이다, 붕어빵.
특히 레드퀸이자 알리시아 마커스라는 캐릭터가 사실 주인공 앨리스의 어린 시절 모습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처럼 제격인 캐스팅이 또 있을까.
밀라 요보비치의 어린 시절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의 외모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딸과 함께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마무리한 밀라 요보비치.
그런데 여기서 재밌는 사실 하나.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을 연출한 감독을 주목해야 한다.
바로 폴 앤더슨 감독이다. 앞서도 언급했듯 밀라 요보비치의 남편이자 에버 앤더슨의 아빠다.
그렇다는 건 아빠, 엄마, 딸이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에서 함께 했다는 것. (ㅎㅎ)
가족이 함께 했다는 것 외에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이 이 가족에게 의미가 깊은 이유는 또 있다.
대장정을 이어 온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마지막이자 에버 앤더슨의 첫 데뷔작이기 때문이다.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을 찍으며 8살 생일을 맞이한 에버 앤더슨은 그 후 줄곧 모델과 배우 활동을 병행해 오고 있다.
꽤나 굵직한 영화들에 캐스팅되며 점차 배우로서의 영역을 늘려가는 중.
이런 딸의 모습에 밀라 요보비치는 너무나도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남겼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딸이 배우 생활을 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긴 하지만 에버는 연기에 재능을 보였다. 그렇다면 나는 딸을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딸이 내 뒤를 이어 나와 같은 행보를 보이는 건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한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에버 앤더슨 본인 역시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연기하는 게 너무 좋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연기할 때 제가 열정적으로 변한다는 걸 알았어요.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의 모든 촬영이 끝나는 날 제가 울었거든요. 연기를 더 하고 싶어서요."
(에버 앤더슨)
그 후 부모님에게 오디션을 더 볼 수 있도록 해달라 부탁했고 지금의 배우 에버 앤더슨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앞으로의 에버 앤더슨의 모습은 다양한 영화에서 볼 수 있으니 기대하시길.
그리고 하나 더, 에버 앤더슨에게 관심이 더 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불고기를 즐겨 먹는다고 말할 만큼 한국에 대해 꽤 잘 알고 있는 엄마 밀라 요보비치.
그 엄마의 영향 덕분일까.
저것은 태권도...?!
그렇다. 자신의 SNS에 태권도 영상을 올릴 정도로 태권도 사랑이 남다른 에버 앤더슨이다.
현재 초록띠인 에버 앤더슨은 한 인터뷰에서 "빨간 띠를 꼭 따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ㅎㅎ 귀요미)
태권도를 하며 저를 존중하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법을 배웠어요. 예를 들면 수업 시간에 매트에 오르거나 내려올 때 항상 선생님께 고개를 숙여 허락을 구합니다. 존중을 표하는 것이죠."
(에버 앤더슨)
태권도의 기본 정신을 아주 잘 이해하고 있는 친구일세.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에버 앤더슨, 그리고 그런 딸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있는 엄마 밀라 요보비치.
앞으로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처럼 두 사람이 한 작품에서 함께 연기하는 모습을 또 볼 수 있길 에디터N이 고대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