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일등 신랑감으로 급부상한 미국 일반인

조회수 2020. 3. 2.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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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진국이더라

블라인드 데이트로 약혼자를 정하는 커플 매칭 프로그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연애 실험: 블라인드 러브'.

공개 직후 미국은 물론이고 한국 넷플릭스 회원들도 이 프로그램 출연진에 대한 이야기로 뜨거웠다.

매력적인 남편 후보들이 많지만 돌고 돌아 '그래도 남편감으로는 이 사람이지'라고 의견이 모이는 사람이 한 명 있으니...

로런과 가장 먼저 결혼을 약속한 캐머런.

흥미로운 실험이라고 생각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과학자 캐머런은 의외로 가장 먼저 사랑에 빠져 로런에게 청혼해 약혼자가 됐다.

사람들이 '가장 괜찮은 신랑감'으로 캐머런을 꼽는 데에는 이유가 있으니...

의욕이 확 솟네요.전에는 정말 솔직히 그렇게 행복하지 않았어요. 당신이 없어서 그랬나봐요.

그리고, 지금은 당신이 있으니까 우리의 인생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싶은 의욕이 생겨요."
(캐머런)

첫 번째 매력, '이과남' 편견 와장창 깨주는 사랑꾼의 면모!

이렇게 직진 사랑꾼일 줄 몰랐다.

블라인드 데이트를 할 때도 반한 상대는 오직 로런 뿐이었던 캐머런.

다른 참가자들의 모습이 모두 공개된 후에도 그저 로런만 바라보는 대쪽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로런과 함께 있을 때는 항상 이렇게 꿀 떨어지는 눈빛. 캬.

캐머런과 제가 아이 문제까지 얘기하다니 좀 놀라워요. 지금 서로 안지가 2주 정도 됐거든요. 고작 2주예요.

그런데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느껴져요. 내 파트너에게 매우 현실적인 문제를 얘기하는 기분이에요."
(로런)

두 번째 매력, 진중하다.

가볍게 데이트 할 상대가 아닌 '결혼 상대'를 찾으러 온 만큼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대화 해야하는 관계가 된 캐머런과 로런.

캐머런은 미래의 아이들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겪을 일들까지 생각하고, 그 부분에 대해 로런을 안심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로런을 정말 사랑해요.
로런이 그런 상황을 감당하는 게 싫어요."
(캐머런)

로런이 혹여나 백인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불쾌한 말을 들을까 걱정하기도 하는 캐머런.

'사랑으로 다 된다'는 대책없는 금사빠가 아닌 진중한 모습에 시청자들 한 번 더 반했다.

세 번째 매력, 굿 리스너다.

로런의 이야기를 항상 찬찬히 잘 들어주는 캐머런. 결혼을 앞두고 혼란스러워하는 로런의 속내를 묵묵히 듣고, 공감해주는 모습이 듬직했다.

무거운 상황에서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상대에게 귀 기울이는 성격이 엿보였다.

로런이 음식 씹는 소리를 싫어한다는 말을 하자 또 다른 싫어하는 것들을 묻고 경청하는 캐머런. 재치 있는 말을 하는 것도 매력이지만, 이런 센스도 중요하다고!

다섯 번째 매력, 부모님을 녹여버렸다.

로런에게는 첫 백인 애인, 아니 약혼자이자 처음으로 부모님께 보여준 상대인 캐머런. 적극적인 어필로 부모님 걱정을 녹였다.

대학 재학 시절 랩 동아리 활동을 하기도 했다는 캐머런에게 로런의 어머니가 랩을 부탁하자 곧바로 폭풍 랩을 하는 이 남자.

흑인인 딸이 백인과 결혼한다는 것에 대해 어머니보다 더 걱정이 많은 아버지에게는 진중한 모습으로 다가갔다.

로런 아버지의 말을 경청하고, 로런에 대한 자신의 마음과 자신의 과거에 경험담에 대해서 차근차근 털어놓는 카메론.

이런 자세라면 믿고 결혼시킬 수 있지!

금사빠인 줄 알았더니, 진국이었던 캐머런의 매력이 궁금하다면 넷플릭스에서 '연애 실험: 블라인드 러브'를 검색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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