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범인 잡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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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사람들은 분노했고, 급기야 영상 속 가해자를 찾기 위한 커뮤니티가 결성됐다.
그런데 경찰도 아니고, 영상엔 얼굴도 나와있지 않은데 어떻게 찾을까.
'인터넷 탐정'들을 무시해선 안 된다.
이 인터넷 탐정들은 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보며 영상 속 방의 조감도를 완성해냈다.
그러면서 카펫은 어디서 판매되는지, 콘센트는 어느 나라의 특징인지 하나하나 따져나가기 시작했다.
심지어!
영상에 등장하는 진공청소기의 제조사와 판매처를 알아내기에 이르렀다.
이윽고 용의자가 추려지자, 인터넷 탐정들은 더욱 디테일하게 추리에 들어갔다.
우리는 가능한 모든 사진을 검토했습니다. 방대한 양이었죠. 적어도 한 장엔 실수했을 거라고 믿었으니까요. 디지털 발자국을 남겼을 수 있어요."
그 집념으로 결국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그의 거주지를 알아낸 인터넷 탐정들.
용의자가 올린 사진을 바탕으로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해 정확하게 그의 집 주소를 알아낸 것이다.
이렇게 기가 막힌 인터넷 탐정들의 활약, 어떤 영화인지 궁금하다고?
영화가 아니다, 실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는 인터넷 탐정들이 어떻게 고양이 학대범을 쫓았는지 그 과정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주축이 됐던 두 인물의 인터뷰를 통해 오랜 기간 학대범을 쫓은 이들의 집념이 공개되는데, 그게 실로 놀랍다.
실제로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 1화의 소제목조차 '마우스를 잡은 탐정들'이다.
그런데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의 놀라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 학대범을 쫓던 인터넷 탐정들은 심상치 않음을 느끼게 되는데.
연쇄살인범에 매료돼 있다는 징후였습니다."
이제 학대범이 아닌 살인범을 잡아야 하는 상황.
경찰까지 나선 상황에서 이 희대의 살인마는 어떻게 됐는지, 그리고 인터넷 탐정들의 활약은 어땠는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