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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2700대 1 경쟁 뚫은 오디션 출신 배우

조회수 2021. 5. 13.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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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성 부른 떡잎
다양한 작품을 통해 꾸준히 대중을 만나고 있는 배우 김범. 

오랜 기간 활동한 만큼 그가 어느 작품에 출연했는지는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정작 그의 데뷔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아마도 유명한 시트콤이었던 MBC '거침없이 하이킥'의 그의 데뷔작이라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 하지만 그의 데뷔작은 사실 따로 있다.
출처: 김범 인스타그램

바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6년 KBS에서 진행된 '서바이벌 스타오디션'을 통해 데뷔했다.


'서바이벌 스타오디션'은 KBS의 청춘드라마의 주인공을 뽑기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


시청자들의 투표를 통해 그 단 한 명의 주인공을 가리는 오디션에 김범이 참여한 바 있다.

출처: 김범 인스타그램

당시 '서바이벌 스타오디션' 본선 TOP 10에 오르기 위한 경쟁률은 무려 2700대 1로 알려져 있다.


그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김범이 당당히 본선 진출권을 획득해 낸 것이다.


특히 당시 김범의 나이 만 17세. TOP 10 중 가장 어린 참가자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출처: 김범 인스타그램

방송 초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순항했지만 아쉽게도 최종 우승까지는 가지 못한 채 오디션을 마무리 지은 바 있다.


하지만 2700대 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그것도 최연소로 뚫었을 만큼 그의 연기력에 대해선 이견이 없을 터.


특히나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 뛰어난 재능을 보인 김범이다.


그 예가 바로 '서바이벌 스타오디션' 이후 처음으로 캐스팅된 작품 '거침없이 하이킥'이다.

출처: 김범 인스타그램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본인 이름 그대로인 김범 역으로 캐스팅됐던 그.


방송 이후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이지만 사실 '거침없이 하이킥' 시놉시스에선 그리 중요하지 않은 인물로 등장했었다.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시놉시스 상 김범은 단 세 줄 밖에는 언급이 없었던 캐릭터라 밝힌 바 있다.

다른 캐릭터는 A4 용지 한 장 정도는 되는데 김범은 한 3줄 밖에는 언급이 없었죠."
(매체 인터뷰 중)
출처: 김범 인스타그램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거침없이 하이킥' 속 김범은 그런 캐릭터가 아니었는데? 분량도 많고 서사도 많았는데...?


그 이유, 모두 김범의 캐릭터 연구 능력 덕분이다.


시놉시스의 3줄을 바탕으로 본인이 생각하는 김범이라는 캐릭터를 연구, 분석해 A4용지 3장 정도의 분량으로 리포트를 써 간 일화는 유명하다.

작가와 감독님이 무척 놀라셨어요. 그걸로 점수를 많이 땄죠. 열심히 하니까 역할을 키워주셨어요."
출처: 김범 인스타그램

이런 일화는 '거침없이 하이킥'뿐만이 아니다.


현재 그가 대중을 만나고 있는 작품, JTBC '로스쿨' 준비 과정에서도 엄청난 연구와 노력으로 한준휘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로스쿨'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 드라마.

출처: '로스쿨'

김범이 연기 중인 한준휘는 사시 2차, 경찰대 출신이라는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로스쿨 학생이다.


1학년 수석에 외모로도 로스쿨 원탑.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완벽함을 자랑하고 심지어 본인도 그것을 아는지라 특유의 여유로움이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묘하게 재수 없지는 않은 사람. 그게 바로 한준휘다.

출처: '로스쿨'

이런 한준휘의 특징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그중 하나만 꼽으라면 바로 범접 불가능한 법 상식이다.


로스쿨 동기들이 선망의 대상으로 보는 사시 2차, 그 위용이 드라마 곳곳에 묻어나 있다.


주제 하나, 소재 하나만 던져줘도 관련 법조문을 달달 읊는 모습 하며 어떤 공격에도 방어가 가능한 똑똑함까지.


그러다 보니 극 중 김범의 대사는 많고 또 빠르다.

JTBC: 각서📝 쓰게 만드는 김범의 말발 "네 아버지가 실검 1위 장식할 텐데" | JTBC 210505 방송

천하의 나쁜 놈 고영창(이휘종)마저 각서 쓰게 만드는 한준휘의 말발이란...!

이런 한준휘 캐릭터를 위해 김범은 남다른 연습을 하며 캐릭터를 준비해 나갔다고 한다.


녹음기와 스톱워치로 시간을 맞춰 놓은 후, 실제로 대사를 소화하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수시로 체크했다고.


빠른 속도 속에서도 정확한 대사 전달을 위해 스톱워치까지 동원한 김범의 노력이 '로스쿨'에서 제대로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JTBC: 김명민의 압박 질문에 완벽하게 대답하는 '사시 2차 합격자' 김범😎 | JTBC 210414 방송

배우 생활의 시작부터 될성부른 떡잎이었던 김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그가 오디션 본선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그것을 데뷔 15주년을 맞은 지금의 모습에서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도 이 모습 그대로 우리에게 좋은 연기 보여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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