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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과 외면 모두 가꾸는 자기관리 1인자

조회수 2020. 12. 16.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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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의 리즈 시절은 지금이다
출처: '강철비'

데뷔 이후 멋지지 않았던 순간이 없었다. 1994년 영화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후 지금까지 멋진 남자의 대명사로 남아있는 정우성에게는 '나이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이 붙을 필요가 없는 듯하다. 

여전히 정우성이 멜로와 액션, 드라마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할 수 있는 데에는 꾸준한 관리가 한몫했다. 

주름을 없애기 위한, 턱을 올라붙게 하기 위한 관리가 아니다. 그가 말하는 관리는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한 '내면 관리'와 꾸준히 연기할 수 있도록 자신을 다듬은 '외면 관리'다. 
출처: '신의 한 수'

40대 후반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웬만한 액션은 스스로 소화하는 정우성. 작품을 위해 바짝 몸을 만들어야 할 때도 있지만 평소에는 체력 관리를 위한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출처: '신의 한 수'

그는 고난도 액션을 선보였던 '신의 한 수' 개봉 당시 "나이가 든다고 체력이 떨어지진 않더라.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그것 때문"이라고 밝혔다. 


물론 역할에 따라 아예 운동을 하지 않고 일부러 근육을 빼기도 하고, 체중을 더 줄이기도 하지만 작품이 끝난 후 항상 자신의 기본 체형으로 돌아간다. 

정우성이 몸 관리 만큼이나 신경쓰는 것은 내면 관리다. 나이가 들수록 세상에 대한 관심을 더 두고 자신의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는 정우성이다. 
내 직업은 세상의 사랑으로부터 존재한다. 그래서 세상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나는 지는 세대고 다음 세대를 위해 작용해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 자꾸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과거 없이는 현재는 없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기성세대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정우성, YTN 인터뷰 중)

역사에 대한 관심은 물론이고 국경 너머 세계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배우에게 쉬운 일은 결코 아니다. 

배우는 시간의 순리를 표정으로 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개개인의 관리 방법은 다르다. 정우성이 나이 먹어 가는 방법은 '받아들임'이다." (정우성, YTN 인터뷰 중)
출처: '증인'

평소 사진을 올릴 때도 나이듦에 따라 보이는 특징들을 그대로 담는다. 주름이 좀 더 드러나거나 피부가 평소보다 턱살이 도드라지더라도 굳이 보정의 힘을 빌리지 않는다. 


그래서 그의 얼굴은 자연스럽다. 주름을 신경쓰지 않고 활짝 웃고 찡그리는 표정이 편안하다. 정우성은 과장하지 않고 그의 세대 최대치의 멋짐을 보여준다. 

출처: '증인'
데뷔 후 줄곧 듣던 '미남배우' 타이틀을 넘어서 이제는 그의 연기에도 사람들이 주목한다. 

2018년 '강철비'로 춘사영화제 남우주연상을, 2019년 '증인'으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2020년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배우 인생 27년 째,  이제 쉬어갈 법도 한데 정우성은 오히려 더 앞으로 나아가는 중.  배우에서 감독으로, 또 제작자로 나서며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있다. 

주연 겸 연출을 맡은 '보호자'와 더불어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의 제작자로 나선다. '나를 잊지 말아요'로 영화 제작 경험이 있는 정우성의 첫 시리즈물이다. 
더 나은 어른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정우성. 누군가 배우 정우성의 리즈시절을 묻는다면 '비트'가 아닌 지금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40대에도 다음 행보가 기다려지는 배우라니, 배우로서 이 얼마나 가슴 뛰는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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