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짜리 운동화의 주인공
얼마 전 전해진 놀라운 소식!
운동화 한 켤레가 경매에서 무려 56만 달러(한화 약 6억 8,958만 원)에 팔렸다는 소식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경매를 주관한 소더비 측은 이번 경매가 운동화 경매 중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라고 설명했단다.
도대체 어떤 운동화길래 이렇게 비싼 걸까. 도대체 주인이 누구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이다.
경매에 나온 운동화는 그가 실제 프로 시절 신었던 운동화로 마이클 조던의 사인까지 담겨 있다고 한다.
'농구 선수 운동화를 무슨 6억씩이나 주고 사'
... 이렇게 생각한다면 크나큰 오산! 마이클 조던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고 나면 그 생각 달라질 거다.
# 관계자들의 평가
미국 스포츠 역사상 가장 중요하고 성공적이었던 팀들의 목록을 적는다면 마이클 조던과 90년대 불스는 꼭 들어가요."
(밥 코스타스, WGN 시카고 1979~80)
마이클 조던의 활약을 지켜본 스포츠 캐스터 밥 코스타스.
그는 주저 없이 미국 스포츠의 성공적 역사로 마이클 조던과 조던이 속해있던 시카고 불스를 꼽았다.
"데뷔하자마자 증명했죠. 자기가 독보적인 존재라는 걸." (팻 라일리, 레이커스 감독 1981~90)
"농구를 꽤 잘한다는 말만 듣고 훈련을 시작했는데 5일 후, 훈련이 끝나고 나선 미국 최고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로이 윌리암스, UNC ASST 코치 1978~88)
코치와 감독들 역시 마이클 조던의 천부적인 재능에 대해 칭찬을 늘어놓았다.
수많은 선수들을 봐왔을 테니 누구보다 마이클 조던의 천재성을 잘 느꼈을 터.
# 동료들의 평가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직접 경기를 뛰어본 동료들은 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웬 루키가 NBA에 들어왔다고 해서 그 친구의 코트 위 움직임과 농구 감각을 관찰했는데 덜컥 겁이 나더라고요."
(시드니 몽크리프, 밀워키 수비수)
균형감, 풋워크, 기본기까지. 그 친구는 참..."
(매직 존슨, 5회 NBA 챔피언)
무려 5회 NBA 챔피언을 한 매직 존슨도 마이클 조던의 실력 앞에선 고개를 저을 수밖에.
또한 보스턴 셀틱스의 간판, 래리 버드 역시 마이클 조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골 잘 넣는 선수는 NBA에 많았지만 마이클은 차원이 달랐어요. 마치 신이 마이클 조던으로 변장한 것 같았어요."
(래리 버드, 셀틱스 포워드 1979~92)
# 레전드 기록
도대체 마이클 조던이 어땠길래 이토록 극찬에 극찬이 이어지는 걸까.
마이클 조던이 써 내려간 기록이 너무너무 많아 일일이 다 언급할 수는 없으니.
그의 초반기 기록들을 살펴볼까 한다.
때는 NCAA 챔피언십(전미 대학농구선수권 대회) 결승전이 열린 1982년.
경기 종료까지 31초 남은 상황에서 마이클 조던의 노스캐롤라이나가 1점 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종료 직전 3점 슛에 성공한 마이클 조던!!!
덕분에 NCAA 챔피언십의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마이클 조던이 시카고 불스에 입단한 것이 1984년. 입단과 동시에 신인상을 수상한 셈이다.
당시 뉴스에서 "84-85 시즌은 마이클 조던이 시카고에 온 해로 기록될 겁니다"라고까지 말했을 정도니.
마이클 조던의 신인상은 따놓은 당상이었다.
85-86 시즌 발목 부상을 당했던 마이클 조던. 하지만 엄청난 훈련으로 재활에 성공했다.
이후 보스틱 셀틱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 출전했는데.
당시 보스틱 셀틱스는 거물급 선수들이 모여있던 최강의 팀.
그러나 마이클 조던은 밀리지 않고 팀 109점 득점 중 혼자 49 득점을 해내는 기염을 토했다.
보스턴 셀틱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1차전에선 패배했지만 시카고 불스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보스턴 셀틱스를 압박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단연 마이클 조던이 있었는데.
팀의 131 득점 중 혼자 무려 63점의 득점을 이뤄냈다.
이는 당시 NBA 사상 개인 최다 득점. 그때까지 61점이었던 기록을 마이클 조던이 넘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