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까칠연기 제일 잘해
조회수 2020. 4. 13. 16:59 수정
진짜 이 온도차 너무 좋다고
"심각한 건가요?"
"네(단호)."
"우리 딸애가 3일 뒤에 결혼인데 수술 다음주로 미루면 안되겠습니까?"
"안됩니다(단호)."
예민 연기, 까칠 연기, 그러면서 하찮은 연기 대한민국에서 솔직히 이 배우가 제일 잘한다. 진심이다.
(롸?)
안경을 뚫고도 느껴지는 심기불편.
예민까칠한 가수, 예민까칠한 배우, 예민까칠한 형사 등등 예민하고 까칠한 역할만 맡았다하면 200% 소화하는 예민까칠계의 거성, 기능장, 국보. 정경호.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또 하나 알게 된 그가 우주에서 제일 잘하는 것이 있으니...
은갈치....아니 김첨지 연기.
까칠한 줄 알았더니 속은 따뜻했던 그런 사람을 이렇게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누가 있겠냐고.
익준(조정석)이나 정원(유연석)처럼 따뜻한 위로는 건네지 못해도 우는 환자는 또 무시하고 지나가지 못하는 준완(aka 흉부외과 타노스).
이 장면에서 정경호의 손과 표정, 눈을 다시 한 번 자세히 보시라. '이를 어떤다' 싶은 당황과 뭐라도 일단 해봐야겠다는 위로에 서툰 이의 느낌이 팍팍 느껴진다.
돌려차기 제대로 맞았지만...
휴대폰을 두고 갔다며 새벽잠을 깨웠지만...
직접 휴대폰 셔틀을 가는 따뜻한 은갈치.
익순(곽선영)의 기가 막힌 푸드덕푸드덕을 보고 미간 주름 사르르 무너지는 은갈..김첨지.
아, 심장아파.
작품에서 까칠, 예민미 뿜뿜하고 있는 정경호, 실제 모습도 어쩐지 따수움이 자꾸만 새어나오는데...
넷플릭스와 함께한 키워드인터뷰에서...
'대학동기'라는 키워드에 쿨하게 친구들 실명 공개. (ㅋㅋ)
실명 공개 괜찮냐는 제작진에게 매우 쿨하게 "내 동긴데 뭐!"라는 정경호. (ㅋㅋㅋ)
찐 동기 사랑 아니냐고. 솔직히 내 친구가 '동기'했을 때 내 이름을 바로 말해주면 괜히 기분 좋을 것 같은데.
정첨지님이 중앙대학교 연영과를 응원합니다.
다른 '슬기로운 의사생활' 배우들은 잘 했냐며 걱정하는 정경호. 또 쿨하게 "했겠지 뭐~"하고 마이웨이 하는 듯 하더니...
(찡찡)
"잘했겠지 뭐~" 쿨하던 그 사람 맞나?? 이 온도차 무엇?!
[Netflix] 정경호 귀여움에 취한다 캬 | 키워드인터뷰
연기를 할 때도, 평소 모습에서도 이 온도차가 너무나 매력적인 배우, 정경호.
까칠 연기가 딱인 듯 싶다가도 때때로 귀여운 이 온도차, 데뷔 후 17년이 지났는데도 정경호가 여전히 궁금해지는 이유다.
(문제 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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