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몸 제일 잘쓰는 배우
[좋아해서 올리는]
조정석이 좋다. 아이돌도, 코미디언도 따라가지 못하는 그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몸놀림이 좋다.
감독들로 하여금 '이 배우에게 이걸 시켜봐야지' 하는 마음 절로 들게하는 배우, 심지어 시키면 맛깔스럽게 다 살려내는 배우 조정석.
몸 연기의 달인 조정석을 좋아해서 올린다. 조정석이 소울 담아 만들어낸 명장면들...이라 쓰고 랜선 댄스파티 라고 읽으면 될 듯?
태초에 납뜩이가 있었다. 일부러 조금 더 후덕해 보이도록 살을 찌우고 온몸으로 90년대 소울을 장착한 '건축학개론'의 납뜩이 말이다.
뮤지컬 데뷔는 2004년이었지만 영화로는 '건축학개론'이 첫 작품이었던 조정석.
재수도 서러운데 공부까지 열심히 해야하냐는 진정성 있는 재수생을 연기한 그는 주옥같은 명대사들과 함께...
세상 독한 키스론을 남겼더랬다.
사극에서도 조정석은 참지 않긔.
이것이 바로 조선의 각기,
조선의 흥.
이 남다른 댄스가 조정석의 아이디어였다는 사실.
그의 댄스 제안이 감독에게 받아들여지며 대선배 송강호도 함께 이 독창적인 조선의 각기를 함께 하게 됐다.
영화 '형' 속 조정석 무브먼트의 묘미는 발 동작이다.
조선의 각기나 키스모션보다는 임팩트가 작지만 자작한 발동작이 캐릭터를 200% 살린다고나 할까.
참고로 '형'에서 조정석은 사기 전과 10범. 실명된 동생의 보호자 자격으로 가석방된 두식을 연기했다. 자그마치 사기 전과 10범!
tvN: "꼭 살립시다" 위기의 환자를 구하러 온 다스베이더, 아니 조정석 등장!
역시 보통은 아닌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감담췌외과 교수 이익준(조정석), 뻘쭘함을 표현하는 그의 아주 작고도 섬세한 몸짓을 보라.
tvN: 조정석 구애의 댄스댄스♪ "꼭 나를 픽미 해줘 (잔망)(찡긋)"
앞으로 조정석의 작품을 볼 때, 그의 몸짓에 한 번 더 집중해보는 건 어떨까.
그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두 배가 될 것이다. 장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