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출연해서 본인도 놀랐다는 배우

조회수 2020. 12. 23.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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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도전이었죠"

개인이 가진 욕망이 발현돼 괴물로 변한다는 신선한 발상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괴물로 변했지만 인간성을 잃지 않는 사람과 인간이지만 괴물 같은 삶을 사는 사람 등 '괴물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이 작품에서 괴물 같은 삶을 사는 사람 중 한 명인 이 사람.

출처: 넷플릭스

청부 살인업자 편상욱이다.


사람을 아주 잔인하게 살해할 정도로 괴물 같은 삶을 사는 그는 외관상으로도 그리 호감형 인물은 아니다.


얼굴 한쪽을 뒤덮은 화상 자국과 왠지 모르게 음산한 분위기까지.

출처: 넷플릭스

이런 편상욱 캐릭터를 연기한 주인공은 배우 이진욱.


'이진욱'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뭔가. '멜로 눈빛' 아니던가. 특히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서는 여심 흔드는 등장신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던 그다.


그런데 그런 이진욱이 이렇게 거친 삶을 사는 편상욱 캐릭터를 연기한다고?

저도 '스위트홈' 출연 제안을 받고 놀랐어요."
출처: 넷플릭스

본인 역시 놀랄 정도의 출연이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까지 보여준 이진욱의 이미지와는 다른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진욱은 '스위트홈'의 원작을 보고 난 후 편상욱은 다른 배우가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도 했었단다.

원작을 본 사람으로서 원작을 보면 떠오르는 배우가 사실 있었거든요. 덩치 크고, 위압감을 줄 수 있는 배우가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었죠."
출처: 넷플릭스

때문에 '스위트홈' 출연은 이진욱에게 있어선 도전이었다.


마침 연기 변신에 대한 갈증도 있었던 터. 그래서 용기를 냈다. 도전해 보기로.

배우로서 익숙한 모습으로 비치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랄까, 그런 것들이 있어요. 그래서 연기 변신에 대한 욕심이 있었죠. 하지만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가 연기 변신이 생각보다 쉽지 않거든요."
출처: 넷플릭스
자칫 잘못하면 작위적으로 보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번 작품을 할 때 사실 겁도 났습니다. 자신이 있었지만 겁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촬영에 임했습니다."

이진욱에게도 도전이었던 '스위트홈'의 편상욱.


이 도전을 이진욱은 어떻게 소화해냈을까. 편상욱이라는 인물의 감정 상태와 그로 인한 행동들에 집중했다고 한다.

출처: 넷플릭스
걸음걸이는 무게 중심이 낮게 깔린 느낌으로 생각을 했고요. 액션을 할 때에는 망설임 없는 액션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너보단 늦게 죽는다'라는 정신으로 악과 마주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투박하고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이 맞다고 생각했죠."

자고로 캐릭터의 완성은 내면과 그리고 외면에서 비롯되는 것.


편상욱의 내면은 이진욱의 끝없는 고민으로 완성됐고, 그렇다면 외관은? 이진욱 피부의 희생(?)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 (ㅎㅎ)

출처: 넷플릭스
흉터 분장은 초반엔 분장팀과 손발을 맞추느라 한 시간 반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나중에는 시간이 단축됐죠. 그런데 사실 분장이라는 게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게 더 힘듭니다. 지우는 게 되게 아파요. 피부가 많이 고생을 했죠. 하하."

이렇게 완성된 편상욱이라는 인물, '스위트홈' 공개 이후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편상욱 장르'라는 말까지 나왔다고 하는데 용기를 내 도전한 만큼 이런 호평들이 이진욱에게는 행복 그 자체란다.

출처: 넷플릭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좋습니다. 배우가 새로운 도전을 해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 특히 저처럼 어느 정도 나이가 있고 오래 연기를 해온 입장에서 그런 평가를 받으면 성공한 기분이랄까. 첫 드라마에 캐스팅된 그런 느낌입니다. 하하하."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연기에 만족한다는 뜻은 아니다. '스위트홈'을 보며 '더 해 볼 걸'이라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고.

출처: 넷플릭스
아마 배우 활동을 하면서 만족이라는 말을 입에 올릴 수 있는 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대부분 자기 연기에 만족하지 않거든요. 저에게는 굉장한 도전이었고 좋은 평가에 감사하고 뿌듯한 마음도 있는데 만족은 못 할 것 같아요. ‘더 해 볼 걸’ 매번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좋은 평가에 뿌듯하면서도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는 이진욱이다. 이 때문인지 이진욱은 누구보다 시즌2를 기다리고 있다. 여전히 편상욱으로서 보여줄 것이 많기 때문이다. 
출처: 넷플릭스
시즌 2에서 편상욱을 연기해보고 싶은 아주 간절한 소망이 있습니다. 정해진 것은 없지만 시즌이 거듭된다면 더 많은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보여드릴 게 아직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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