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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합격 후 복권 당첨된 것 같았다는 신인배우

조회수 2020. 12. 19.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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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인정

내가 만약 신인 배우인데 같이 일하게 된 사람이 메릴 스트립, 니콜 키드먼이라면?

출처: 넷플릭스

마냥 관객으로 지켜봤던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영화 버전의 주요배역으로 내가 합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나 지금 복권 당첨됐네?"


...이런 기분이 들었을 주인공의 마음, 십분 이해할 수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비 '더 프롬'에서 활약한 배우 조 엘런 펠먼의 이야기다.

출처: 넷플릭스

'더 프롬'은 고등학교 졸업파티에 여자친구와 갈 수 없게 된 여학생 에마를 위해 브로드웨이 스타들이 출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여기서 에마 놀런 역을 바로 조 엘런 펠먼이 맡았다.


배우의 이름이 다소 생소하다고 느끼는 분들 많을 것이다. 조 엘런 펠먼은 지난해 데뷔한 신예이기 때문. 이제 막 배우 생활을 시작한 단계니 그렇게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드라마 시리즈 '더 듀스', '마블러스 미스 메이슬'을 통해 브라운관에서 활약한 적은 있지만 영화 출연은 이번 '더 프롬'이 처음이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뉴욕으로 건너와 소매점 등에서 일을 하고 있었던 조 엘런 펠먼. 지난해 7월 '더 프롬' 오디션에 지원했다. 


당시 오디션 관련 메일에 메릴 스트립의 이름이 적힌 것만 봐도 두근거렸다는 그는 이번 오디션이 쉽지 않은 확률이라는 걸 알았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했단다.

수백만 가지 방법으로 연습했어요. 모든 비트를 분해해서 연습할 정도로 최선을 다했죠."(브로드웨이닷컴 인터뷰 중)

오디션을 치르고 한 달이 지나고 연락을 받았다는 조 엘런 펠먼.


드디어 '더 프롬'의 감독 라이언 머피에게 그의 비디오가 전해진 것이다. 또한 당시 자신이 에마 역할로 라이언 머피를 만나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얼마나 감격에 겨웠을까. 긴장되는 오디션을 마친 후 라이언 머피는 조 엘런 펠먼을 따뜻하게 안아주기까지 했단다.

라이언 머피가 안아줬던 게 기억나요. 그건 복권에 당첨됐다는 거죠."(브로드웨이닷컴 인터뷰 중)

그렇게 '더 프롬'에 합류하게 된 조 엘런 펠먼. 그를 발탁한 라이언 머피는 오디션 후기를 이렇게 전했다.

조 엘런 펠먼이 (오디션이 끝나고) 밖으로 나갔을 때 전 '감사합니다, 우리의 소녀를 찾았습니다'라고 생각했던 것을 기억해요."(뉴욕타임스 인터뷰 중)

'드디어 찾은 우리의 소녀'라니... 이 말 만큼 조 엘런 펠먼에게 감동적인 말이 있을까.


실제 라이언 머피의 눈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듯 조 엘런 펠먼은 '더 프롬'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대학교에서 뮤지컬 전공이었던 만큼 노래를 잘하는 것은 물론이고, 감정 연기도 잘 소화해냈다.

출처: '더 프롬'

세상의 편견에 당당히 맞서고 싶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아파하던 10대 소녀의 모습부터...

출처: '더 프롬'

쓰러지지 않고 다시 일어나 세상 앞에 당당히 자신을 보여주던 강인한 모습까지...


에마의 고민과 성장을 잘 표현해낸 조 엘런 펠먼이다. 특히나 인터넷 라이브 방송으로 보여준 에마의 독창 신이 백미 중의 백미였다.

출처: 넷플릭스

이처럼 조 엘런 펠먼이 자신의 기량을 뽐낼 수 있었던 현장, 신인인 그에게 있어서 그야말로 배움의 현장이었단다.


선배 배우들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배움 그 자체였으니 말이다.

메릴 스트립은 모든 테이크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진정한 마스터 클래스였어요. 니콜 키드먼은 매 테이크 올인하는 연기를 보여주었고요."(글래머 인터뷰 중)
출처: 넷플릭스

그런 존경할 만한 선배들과 여전히 단체 채팅방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도 감격 포인트.


그 채팅방을 볼 때마다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사람이 된 것 같다는 조 엘런 펠먼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신인에겐 꿈만 같았을 '더 프롬' 합류기.


혜성처럼 등장한 조 엘런 펠먼의 앞날이 어떻게 펼쳐질지, 앞으로 에디터N이 관심있게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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