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닮았더니만 언니가 2000년대 팝요정이었던 배우
[좋아하면 올리는]
2000년대를 풍미한 팝스타. 그중에서도 인형 같은 외모와 그보다 더 예쁜 목소리로 팝요정이라 불리던 가수가 있다.
바로 브리트니 스피어스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당시 국내에서도 인기가 아주 많았다. 연예 프로그램 댄스 신고식에선 비지엠으로 이 언니 노래 깔리던 것이 국룰이었던 시절이었으니까.
그런데 최근 이 팝의 요정님을 떠올리게 한 계기가 있었으니, 아주 뜻밖의 순간이었다.
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 매그놀리아'를 볼 때였다.
'스위트 매그놀리아'는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작은 마을 서레너티에 사는 평생 단짝 세 친구 매디(조안나 가르시아 스위셔), 데이나 수(브룩 엘리엇), 헬렌(헤더 헤들리)이 가족과 일, 인간관계로 얽힌 삶을 헤쳐나가는 이야기.
여기서 매디와 좋지 않은 인간관계로 얽힌 인물, 노린이 등장할 때마다 친근한 감정이 드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배역만으로 놓고 봤을 때 마냥 친근할 수가 없는게..
극중 노린은 매디의 전남편 빌(크리스 클라인)과 바람이 난 내연녀이기 때문.
철없이 매디와 친구들이 다니는 교회에서 빌과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하질 않나.
눈치도 없이 매디의 큰 아들 경기에 찾아가서 응원한답시고 집중력을 흐트러뜨리질 않나.
작품 안팎으로 단단히 미움 사는 캐릭터임에는 분명한데, 이 오래된 친구 만난 것 같은 기분은 뭐냐고.
그래서 궁금해졌다. 노린 역을 맡은 배우의 정체가.
이름은 제이미 린 스피어스. 1991년 4월 4일생. 미국에서 태어났고, 가족 중에 아주 유명한 톱스타가 있다.
이쯤 되면 다들 눈치 채셨을 것 같은데, 제이미 린 스피어스의 친언니가 바로...
브리트니 스피어스였던 것이다. 알고 나서 보니 왜 몰라봤나 싶을 만큼 닮은 자매.
그래서인지 제이미 린 스피어스는 어릴 때 언니의 아역도 연기한 적이 있다.
제이미 린 스피어스는 어린 나이에 배우로 데뷔한 후 음반 활동도 병행했던 만능 엔터테이너.
하지만 활발했던 활동은 오래가지 않았는데, 10대 중반부터 연기 활동을 잠시 쉬게 된 것이다.
그 후로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제이미 린 스피어스.
틈틈이 SNS나 외부 활동을 통해 근황을 알려왔지만, 작품에서의 모습은 볼 수 없어 아쉬움을 줬다.
그랬던 그 얼굴을 이렇게 12년 만에 드라마로 만나게 됐으니 어찌 반갑지 않을까.
배우로 돌아온 후로 육아와 연예 활동을 병행하며 더욱 바쁘게 지내는 중. 그래서 앞으로 더 활발한 활동 해줄 거라는 기대감이 든다.
이렇게 다시 만난 제이미 린 스피어스. 이 레전드 팝요정 여동생의 근황이 궁금했던 분이라면, 혹은 궁금해진 분들이라면 '스위트 매그놀리아'에서 노린의 활약을 관심 있게 봐주시길.
(얄밉긴 한데, 미워할 수 없이 사이다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