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없고 빌 게이츠에겐 있는 것
다중 처리 능력
그의 친구들은 말한다. 빌 게이츠는 여전히 배움에 대한 욕구가 엄청나다고.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에서 물러난 지금도 그는 휴가, 출장마다 10권이 넘는 책을 읽는다.
단순히 독서량이 많은 것 보다 독특한 것이 있다. 정보를 처리하고 종합하는 능력이다.
그는 보통 한 분에 대해 책을 읽을 때 다섯권 이상을 읽고, 그 정보들을 종합한다. 그것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빌 게이츠의 친구는 말했다. 그는 한 시간에 150페이지 정도를 읽고, 동시에 뇌에서 이 정보들을 처리하는 '다중 처리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집중력
모든 천재들의 공통점, 집중력이다.
가족들의 말에 따르면 어린 시절 빌 게이츠는 항상 방에 틀어박혀 책을 읽고, 생각을 하는 아이었다고.
그의 방에는 그가 고민하며 씹은 자국이 있는 연필이 굴러다녔단다.
무언가에 빠지면 몇 시간이고 방에 틀어박혀 그것만을 생각하는 집중력이 어마어마했던 사람이다.
추진력
진정한 파트너
빌 게이츠는 어쩌면 엄청난 행운아일 수도 있겠다.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부모와 진정한 삶의 파트너 멀린다를 만났으니 말이다.
어린 시절부터 천재성을 보였지만 과도하게 내향적이고 사회성이 떨어졌던 빌 게이츠. 그의 부모는 아들이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함께 무언가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려 노력했다.
사회성이 전혀 없이 컴퓨터 천재이기만 했다면 그는 함께 거대한 기업을 짊어질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가족과 더불어 그의 삶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친 사람은 아내 멀린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함께 일하기도 했던 멀린다는 빌 게이츠와 함께 빌 앤 멀린다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가족이자, 사회 문제에 함께 힘쓰는 파트너이기도 하다.
빈곤 문제 해결에 대한 뜻은 같지만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은 상호보완적인 관계다. 빌 게이츠가 친환경 화장실의 시스템을 고민할 때, 멀린다는 아이가 있는 어머니의 시각으로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그 예다.
그런 그에게 없는 것
그도 사람이다.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는 뜻이다.
다른 이에게는 있지만 빌 게이츠에게는 없는 것들도 분명 존재한다.
부와 지능, 이제는 명예까지 가지고 있는 빌 게이츠에게 부족했던 것을 무엇인지, 그 부족함이 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빌 게이츠'에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