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싸가 30kg 감량하면 벌어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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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패티다.
8살 때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지만 채울 수 없는 허기짐에 결국 이렇게 몸이 커져버렸다.
뚱뚱한 몸매 때문인지 학교에선 아싸. 친구라곤 노니라는 이름의 절친 한 명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체육시간에 쓰러진 패티에게 유일하게 손을 내밀어 준 훈훈한 외모의 남정네, 브릭 암스트롱.
그저 비웃기만 할 뿐 아무도 도와주려 하지 않을 때 달려온 거다.
이건 뭐다? 사랑의 청신호다! (...는 패티만의 혼자 생각일 뿐.)
결국 데이트 신청했다가 대차게 까였다.
옆에 절친도 있었는데 왜 안 말렸니...
하지만 이 사건이 시발점이었다. 패티의 인생이 바뀌기 시작한.
실연의 상처 속에 혼자 초코바를 먹고 있던 패티에게 웬 노숙자 한 명이 시비를 걸기 시작한 것이다.
패티를 '뚱띠'라 부르며 5달러, 아니 초코바라도 달라며 빼앗으려던 노숙자.
뚱띠라는 말에 화가 나 한 대 쳤더니 노숙자의 큰 한 방이 돌아왔다.
그리고 3개월 후.
패티가 확 달라졌다.
알고 보니 노숙자한테 맞아 턱 뼈가 부러지면서 3개월 동안 유동식만 먹었던 것이다.
그러니 자연스레 몸무게가 빠졌고, 3개월 간 약 30kg은 빠져서 돌아온 것.
덕분에 '아싸'에서 순식간에 '인싸'가 됐다.
개학 첫날, 전교생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거다. 남자들의 시선은 물론 여자들의 시선까지 전부 다.
거기에 또 한 가지 일이 있었으니.
미인 대회에 나가보지 않을래?"
(밥)
노숙자 사건으로 선임한 변호사 밥이 투잡으로 하는 일, 미인대회 코치였던 것이다.
30kg 감량한 패티를 보고 원석임을 알아본 밥이 그녀에게 미인대회 출전을 권유하기도 했다.
아싸에서 인싸가 된 것도 모자라 미인대회까지?
살을 빼면 인생역전이라는 말, 진짜 맞나 보다.
읭? 그런데 패티가 좀 이상한데...
본인이 본인 스스로를 너무나도 사랑해서 건강을 위해 결심하고 뺀 살이 아니어서 그랬을까.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채 타의에 의해 빠진 살이라서 그럴까.
자꾸만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고통받는 그녀다.
이 친구들을 보면 이들이 과거의 자신을 괴롭혔던 일들이 자꾸 생각나고,
저 친구를 보면 또 그때 당했던 괴롭힘이 떠오르고.
도무지 과거의 기억을 떨쳐버릴 수가 없는 거다. 때문에 아무리 살을 30kg 뺐어도 한 번 집 나간 자존감은 좀처럼 돌아오질 않고 있다.
날씬한 건 마법이 아니에요. 개똥 취급받은 수많은 세월이 지워지진 않는다고요. 외모는 날씬해도 내면은 여전히 뚱띠 패티니까."
(패티)
이쯤 되면 무작정 살을 뺀다고 다 인생역전이 되는 건 아닌 것만 같다.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이 가장 중요한 것 같은데...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자신을 이렇게 만든 노숙자에게 복수하고 싶었던 패티.
그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자 노숙자를 꼬셔 복수하고자 모텔로 향한다.
그런데 술을 너무 마신 탓에 그다음 일이 기억이 나질 않아...
하프웨이 인...?
패티가 노숙자와 함께 갔던 그 모텔이다. 거기서 화재가 났고 그 안에 있던 남자가 중태에 빠졌다고 하는데.
복수하고 싶은 마음으로 같이 갔던 그 모텔에서 화재가 났다... 이거 우연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채울 수 없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