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밥 먹으라고 카드 쥐어주는 가수
우리는 현아를 잘못 알아도 한참 잘못 알았다.
무대에서는 강렬한 메이크업에 화려한 의상을 걸치고 내일이 없는 것처럼 춤을 추는 현아를 보고 별나다 생각한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고, 까칠할 것 같다고 밑도 끝도 없이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을 터다.
메이크업을 지우고 있는 영상에 한 팬이 리무버를 물어봤더니...
잠옷이 귀엽다하니 가격까지 공개하는 디테일.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예고한 사진에 달린 댓글에도...
세상 스윗하게 답해준다.
(그래서 저 팬은 머리 볶았을까)
팬들 뿐만 아니라 세상에도 유기동물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도 돋보인다. 화보 수익금을 유기견 보호 단체에 기부하기도 하고, 사고를 당한 길고양이를 살리기 위해 앞장섰던 일화가 공개되기도 했었다.
2019년에는 남자친구 이던과 함께 유기견 센터에서 만난 햇님이를 입양하기도 했다. 햇님이의 엄마, 아빠가 된 두 사람은 여전히 사랑으로 햇님이를 보호하고 있다.
의외의 면모 또 하나. 사랑에 있어서도 굉장히 쿨할 것 같은 현아가 짝사랑으로 가슴앓이를 제대로 했었다는 것이다.
후배 아이돌 그룹의 멤버였던 던을 먼저 좋아했던 현아는 무려 1년 반이나 홀로 그를 짝사랑했다. '아는 형님'에서 밝히길, 1년 반 동안 자신은 나름대로 애정을 표현했는데 던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다고.
오랫동안 고백도 못했던 현아는 주변에 던에게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나타나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안절부절 했단다.
심지어 던에게 줄 선물을 사 놓고도 몇 달 동안이나 주지 못했던 현아다.
화려한 무대 위 모습 뒤에는 따뜻함과 인간적인 면모가 가득한 현아. 한 번 빠지면 왜 현아에게서 헤어나올 수 없는지 너무나 잘 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