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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

특히 그중에서도 벨라트릭스 레스트랭은 독특한 외모의 빌런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더랬다.

이 벨라트릭스를 연기한 헬레나 보넘 카터. '해리 포터' 시리즈 외에도 독특한 분장을 통해 얼굴 막 쓰기로 유명하다.

바로 이렇게...

지난 2001년 개봉한 팀 버튼 감독의 영화 '혹성탈출' 속 모습이다.

'혹성탈출'은 진화한 유인원이 인간들을 가축 부리듯 살아가는 행성에 불시착한 공군 대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아마 이 작품에 헬레나 보넘 카터가 나왔는지 조차 모르는 분들도 많으실 거다.

극 중 유인원과 인간의 공존이 가능하다고 믿었던 유인원 아리 역할을 연기한 사람이 바로 헬레나 보넘 카터이기 때문이다.

원숭이 분장을 하고 나온 터라 그가 나왔는지 조차 모르는 것인데.

사실 알고 보면 사알짝! 헬레나 보넘 카터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ㅎㅎ)

원숭이 분장을 한 '혹성탈출'을 시작으로 정말 많은 특수 분장을 했던 헬레나 보넘 카터. 

'빅 피쉬'는 평생 모험을 즐겼던 허풍쟁이 아버지의 거짓과 진실을 가려내기 위한 아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내가 왕년에 말이야~"라며 믿기 힘든 이야기들을 늘어놓는 아버지의 모험담이 영화에 주로 등장하는데.

헬레나 보넘 카터는 그중에서 아버지가 어린 시절 만났던 마녀로 등장한다.

이 마녀는 한쪽 눈이 유리 구슬로 되어 있어, 이 눈을 보는 순간 자신이 어떻게 죽는지 보인다고 한다.

이런 썰 때문에 친구들이 궁금해하면서도 한편으론 만나기 두려워하는 존재인데.

어린 시절의 아버지가 용감하게 집을 찾아가 만난 마녀가 바로 헬레나 보넘 카터인 것이다.

마녀 캐릭터를 위해 쭈굴쭈굴한 분장도 마다하지 않았던 헬레나 보넘 카터.

이처럼 다양한 작품 속에서 아주 아주 독특한 분장을 하며 얼굴을 막 썼던 그녀는 사실 알고 보면 굉장히 아름다운 고전적 미인이다.

못 믿겠다고? 그가 마녀로 나왔던 '빅 피쉬'를 조금 더 살펴볼까.

네. 같은 사람 맞습니다. (ㅎㅎ)

'빅 피쉬'에서 마녀 역과 함께 주인공을 흠모하는 제니퍼 역으로도 출연한 헬레나 보넘 카터.

무서운 마녀의 모습은 어디 가고, 예쁜 얼굴만 남아있다.

이렇게 예쁜 얼굴인데 마녀에 원숭이에...

한 편의 영화에서 전혀 다른 두 얼굴을 볼 수 있는 '빅 피쉬' 외에도 헬레나 보넘 카터의 고전적 미인상을 볼 수 있는 작품이 또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크라운'이다.

최근 시즌 4가 공개된 '더 크라운'은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의 재위 기간을 다룬 작품이다.

현재 영국의 여왕으로 재위 중인 실존 인물을 다룬 작품이라 많은 사람들을 관심을 받고 있는 '더 크라운'.

여기서 헬레나 보넘 카터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여동생 마거릿 공주로 열연한다.

실제 영국 출생인 헬레나 보넘 카터는 개성 넘치면서도 까칠한 마거릿 공주를 완벽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특히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그의 우아한 외모!

'왕실의 트러블메이커'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통통 튀는 개성을 가진 인물이지만 왕족의 우아함을 나타날 땐?

헬레나 보넘 카터의 미모가 찰떡으로 표현해주고 있으니 무엇이 더 필요할까.

실제로 과거 헬레나 보넘 카터는 유독 시대극이 잘 어울리는 고전적 미인상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시대극에 많이 출연하기도 했고.

하지만 팀 버튼 감독과의 만남 이후 독특한 분장들이 줄을 이으면서, 그리고 '해리 포터' 시리즈의 벨라트릭스 캐릭터가 인기를 얻으면서!

예쁜 외모의 헬레나 보넘 카터를 자꾸 까먹는 사태(?)가 발생하고 만 것이다.

오죽하면 헬레나 보넘 카터의 예쁜 얼굴이 오히려 어색하다는 관객들도 있을까. (ㅎㅎ)

알고 보면 고전 미인인 헬레나 보넘 카터.

독특한 분장으로만 그를 알고 계신 분들이라면? '더 크라운' 시즌 3, 그리고 시즌 4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