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핏이 미쳐버린 배우들
[N's Pick]
# '백일의 낭군님' 김선호
한성부 참군인 제윤 역을 맡은 김선호, 관복을 입은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관복을 입은 것도 꽤나 어울렸지만, 제윤의 매력이 폭발했던 것은 일상에서의 모습이었는데...
# '청춘기록' 박보검
넷플리스에서 만날 수 있는 박보검의 한복착장은 특이하게도 사극이 아닌 현대극에서의 모습이다.
배우 사혜준 역으로 분한 '청춘기록'에서 극 중 사극에 출연했기 때문. '왕의 귀환'에 이건 대군 역으로 출연했다는 설정 때문이다.
극 중 드라마라고 해서 대강 찍은 것이 아니라 마치 진짜 '왕의 귀환'이라는 드라마가 있는 듯 했다.
한복핏만 미친 게 아니라 박보검 연기도 마쳤던 극 중 극 '왕의 귀환', 박보검 전역 후 진짜 한 번 찍어주면 안될까.
# '꽃파당' 3인방
이토록 화려한 남자 한복이 등장한 사극이 또 있었을까. 퓨전사극 '꽃파당'은 한복 패션쇼를 방불케 했다.
조선 최초, 최고의 남자 매파들이 주인공인데다 퓨전사극이라는 장르적 특성 덕에 무늬도, 모양도 다양한 한복을 마음껏 볼 수 있었다.
이정도면 충분히 화려한 것 아니냐고?
같이 다니는 두 남정네들이 여간 화려한 것이 아니라 이정도는 무난하고 또 무난한 수준이다.
섬세한 화장과 남다른 감각으로 도성의 유행을 선도하는 영수(박지훈)는 수많은 사람들 틈에서도 눈에 딱 들어오는 화려함을 무장했다.
남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망건은 물론이고 흑립에 가려진 상투 장식까지 신경쓰는 그는 여인들의 옷에서 볼법한 화려한 수가 놓인 옷과 밝은 색의 옷까지 소화하는 '조선 패션 리더'다.
화려함으로는 물론 이쪽도 뒤지지 않는다.
오늘만 사는 아름다운 한량 도준(변우석)은 종종 신선 같은 모습을 하고 음주가무를 즐긴다. 여인들을 곁에 두고 풍류를 즐기는 모습이 정말 신선이 따로 없다.
입고 다니는 옷도 범상치 않다. 무늬가 단조로우면 색이 화려하고, 색이 무난하다 싶으면 화려한 무늬가 가득하다.
마치 홀로 외국에 다녀온 듯한 다른 스타일의 옷을 걸치기도 한다.
# '킹덤' 주지훈
한복을 논하며 이 사람을 빼놓을 수 있나. 좀비와 맞서 싸운 조선의 세자, '킹덤'의 이창 주지훈이다.
분명 동래로 떠날 때는 이렇게 멀끔하고 고운 한복을 입고 있었던 세자 이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