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저지르고 쫓겨나 스님 된 이태오

조회수 2020. 6. 20.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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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의 시간..?

화제의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통해 '사빠죄아(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는 희대의 유행어까지 남겼던 그 남자.


불륜남 이태오 역을 연기한 배우 박해준이다.


'부부의 세계'를 통해 단번에 뜬 것 같지만 사실 필모그래피 차곡차곡 쌓아 온 박해준.


이태오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던 과거 작품들을 몰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 나의 아저씨

출처: '나의 아저씨'
줄거리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 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불륜에 대해 참회라도 하는 걸까. 스님의 모습으로 나타난 이태오다. (ㅎㅎ)


지난 2018년 방송된 '나의 아저씨'에서 스님 겸덕 역을 맡아 연기한 박해준.


앞날이 보장된 좋은 대학까지 들어갔지만 속세와의 연을 끊고 절로 들어간 인물이다.

출처: '나의 아저씨'

때문에 욕망에 휘둘리던 '부부의 세계' 이태오와는 180도 다른 모습의 박해준을 만나볼 수 있다.


친구인 동훈(이선균)을 만날 때도 늘 욕심을 비우고, 주변을 사랑하라는 참된 말을 해주는 겸덕.


이 역할을 위해 박해준은 실제로 삭발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출처: '나의 아저씨'

연기에 대한 그의 열정을 알 수 있는 대목!


또한 마냥 '좋은 스님' 같은 모습으로만 등장하는 건 아니다. 옛 연인 정희(오나라)에 대한 죄책감을 안고 사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태오의 색다른 모습을 보고 싶다면 '나의 아저씨'를 보는 걸 강력 추천드린다.

#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출처: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줄거리
아빠들이 다 괴물인데, 너도 괴물이 돼야지.

다섯 아버지에게 모든 걸 배웠다. 범죄의 기술까지.

벗어날 수 없는 운명에서 몸부림치는 어린 괴물. 아빠, 왜 절 키우신 거예요.

지난 2013년에 개봉했던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다.


범죄자인 다섯 아버지의 손에서 길러진 어린 괴물, 화이(여진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데.


박해준은 극 중 다섯 아버지 중 한 명인 범수 역을 맡았다.

출처: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범수는 다섯 아버지들 중 총기를 전문으로 다루는 저격수. 때문에 아들 화이에게 총 쏘는 법, 총기를 다루는 법 등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다섯 아버지들 중 화이를 마치 친구처럼 친근하게 대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살인을 할 때는 무자비한 냉혈한으로 돌변한다는 사실.

출처: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덕분에 꾸러기 같은 모습과 잔인한 살인마의 모습, 박해준의 두 가지 면모를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 미생

출처: '미생'
줄거리
바둑만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주인공이 프로 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부부의 세계' 이태오가 직장인이 됐다면 이런 모습일까.


일터라는 사회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현실감 있게 다뤄 화제를 모았던 '미생'에서도 박해준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그가 맡았던 역할은 영업 3팀에 발령받아 온 천과장 역할.

출처: '미생'

팀에 새롭게 합류하자마자 장그래(임시완)와 김대리(김대명)에게 까칠하게 구는 빌런으로서의 역할 제대로 해냈다.


하지만 '부부의 세계' 이태오도 단편적인 인물이 아니듯, 천과장 역시 마찬가지.


회사에서 살아 남기 위해 라인을 잘 타려고 상사 눈치를 보는 모습부터,

출처: '미생'
좋아하는 상사와 회사 내 위치에서 갈등하는 모습까지. 

어떻게든 잘 보이기 위해 회식 때 술을 그렇게 마시면서도 집에 가서 혼자만의 맥주 타임을 갖는 회사원의 쓸쓸한 모습 등 복합적인 천과장을 만들어냈다. 

그런데 '부부의 세계' 이태오가 장인어른의 눈치를 보는 건 운명이었던 걸까. 
출처: '미생'

장인어른이었던 여병규 역의 이경영이 '미생'에선 전무로 등장해 박해준에게 눈치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 악질경찰

출처: '악질경찰'
줄거리
더 늦기 전에 음모를 파헤쳐야 한다.

끈질긴 감찰반 형사, 그보다 두려운 거대한 세력.

부패 경찰 필호와 문제 많은 소녀가 한 팀이 된다. 더러운 세상에 맞서기 위해.

마지막 작품은 지난해 개봉한 '악질 경찰'.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에서 악역이었지만 화이와 함께 있을 때만큼은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


여기선 그야말로 무자비한 악역 그 자체다.

출처: '악질경찰'
비리의 산실, 태성그룹 정이향(송영창) 회장의 오른팔 권태주 역을 맡아 서늘한 악역을 보여준 박해준. 

특히 극 중 권태주는 늘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등장하지만 그가 저지르는 행동은 무자비해 섬뜩함을 선사한다. 

앞서 만나 본 '나의 아저씨' 겸덕과 180도 달라진 얼굴도 인상적. 
출처: '악질경찰'

본인이 원하는 걸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잔인함으로 악역 끝판왕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극 중 주인공인 조필호(이선균)와 미나(전소니)를 끝까지 쫓으며 영화에 긴장감을 안기는 역할도 해냈다.


잘생겼는데 무서운 사람 보고 싶다면? '악질경찰' 박해준을 주목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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