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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없는 상사가 내 실적까지 빼앗았다면

조회수 2020. 11. 23.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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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비애..(ㅠㅠ)

[에디터N의 비밀상담소]

만나기 싫은 상사 타입 중 하나인 '능력 없는' 상사. 

그런데 이런 상사가 내 실적까지 빠앗아 간다면? 이건 진짜 고민이지. 

이와 같은 상황에 놓인 주인공이 오늘 에디터N 앞으로 사연을 보내왔다. 

출처: '굿 모닝 베로니카'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베로니카라고 합니다. 현재 브라질 경찰서에서 서기로 근무하는 중입니다.


상사 때문에 고민이 너무 커 이렇게 사연을 보냅니다. 제 이야기 좀 들어주시겠어요?


모든 사건은 데이트 앱으로 만난 남성 때문에 피해를 입은 여자가 저희 경찰서에 찾아오면서 시작됐습니다.

출처: '굿 모닝 베로니카'

한눈에 봐도 상황이 좋지 않아 보이던 이 여성.


급기야 제가 보는 앞에서, 저희 경찰서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억울한 사연이 있었기에 극단적 선택까지 하고 만 걸까요.


꼭 이 여성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녀에게 상처를 준 나쁜 놈을 찾아내고 싶었습니다.

출처: '굿 모닝 베로니카'

과장님 허락 하에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여성의 핸드폰을 조사하는 한편, 동일한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까지 등장해 수사는 진척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과장님이 사건을 아니타 경감에게 넘기겠다지 뭡니까!

출처: '굿 모닝 베로니카'

네, 이 사람이 아니타 경감. 문제의 상사입니다.


저는 직급이 경찰 서기이고 아니타는 무려 경감입니다. 한참 높은 상사죠.


하지만 아니타는 이 사건을 '남자에 집착하다가 차여서 우울증 걸린 여자'의 해프닝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수사를 제대로 하겠어요?!

출처: '굿 모닝 베로니카'

실제로 동일 피해를 호소한 피해자에게 조사라는 명목으로 이런 질문들을 하더군요.

"온라인으로 만난 남자랑 데이트 많이 해 보셨죠?"

"옷은 차려입었겠죠? 가슴골도 많이 보이고 빨간 립스틱에, 하이힐..."

"그 멋진 남자가 뭘 준다고 했죠? 유럽 시민권요?"
출처: '굿 모닝 베로니카'

저게 조삽니까? 취조지. 저래 가지고 피해자가 입을 열겠냐고요.


지금 안 그래도 용기를 내서 경찰서를 찾아온 피해자한테 다시 도망가라고 엉덩이 두들겨 주는 거랑 뭐가 다릅니까!


게다가 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세요?

출처: '굿 모닝 베로니카'

나름대로 용의자를 특정했는지 잠복해서 잡을 계획을 세웠더라고요.


물론 저는 작전에서 빠졌고요. 아니타 경감과 경감을 잘 따르는 남자 경찰 하나가 이 계획에 투입됐습니다.


잡긴 잡았더라고요. 무고한 사람을요. 누가 돈을 주며 가방만 전달해 주라고 했대요.

출처: '굿 모닝 베로니카'

더욱 가관인 건 용의자가 아니타 경감의 사진을 찍어 가방에 보란 듯이 넣어놨다는 겁니다.


용의자가 저렇게 가까이서 사진을 찍을 때 아니타 경감은 대체 뭘 한건 가요?


아놔. 능력 없는 상사 때문에 제 속이 터지기 일보직전입니다.

출처: '굿 모닝 베로니카'

제가 나서야겠습니다.


피해자들이 사기를 당했던 그 데이트 앱에 가상 인물을 만들어 범인이 제 발로 걸어 들어오게 만들어 보려고요.


그리고 이 계획은... 통했습니다. 저한테 연락을 해서는 만나자고 하더군요.


이제 약속 장소에 나가 체포하기만 하면 됩니다.

출처: '굿 모닝 베로니카'

그런데 전 빠지래요. 경찰 서기는 현장에 나갈 수 없다면서요.


제가 다 해놓은 거 본인이 홀랑 뺏어 먹겠다는 심보 아닌가요?


실제로 그랬습니다. 범인은 다행히 검거됐지만...

출처: '굿 모닝 베로니카'
시민 여러분들이 해결을 바라셨던 사건입니다. 이번 용의자 검거 작전은 아니타 경감과 위우송 과장이 이끌었습니다."
(경찰서장)

모든 공은 아니타 경감에게로 돌아갔죠.


죽어라 노력한 건 저인데, 그리고 심지어 범인을 못 잡아 헤맨 건 아니타 경감인데.


왜 모든 공은 아니타 경감에게로 돌아가야 하는 거죠?

출처: '굿 모닝 베로니카'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앞으로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생기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고. 사건 해결할 때마다 아니타 경감에게로 공이 돌아가겠죠.


하지만 능력 없는 아니타 때문에 고생하는 건 저고요. 그런데 전 경찰 직업이 너무 좋은 걸요.


제가 여기서 때려치우는 게 맞는 걸까요, 아니면 참아야 할까요.

출처: '굿 모닝 베로니카'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진퇴양난에 놓인 베로니카의 선택은 물론, 그녀 앞으로 찾아온 또 다른 사건까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굿 모닝 베로니카'에서 그 선택을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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