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털다가 재능 발견한 전업주부

조회수 2020. 3. 25. 0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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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이면 이쪽에 재능을..

해당 콘텐츠에는 '굿 걸스'의 초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디터N의 비밀상담소]

본인의 타고난 재능을 알아차리고 거기에 맞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오늘 에디터N 앞으로 온 고민 사연은 뒤늦게 자신의 재능을 알아차린 주인공으로부터 도착했다. 

출처: '굿 걸스' 시즌 1

안녕하세요, 전업주부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베스라고 합니다.


결혼 20년 차에 아이는 넷이죠. 남편은 자동차 딜러로 일하고 있고요.


정말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지만 나름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거든요?

출처: '굿 걸스' 시즌 1

그런데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대요. 회사 직원이랑요.


이상한 카드 내역이 있길래 알아보니 제가 입지도 않는 디자인의 속옷이지 뭐예요... 아오.


거기에 더 열 받는 건 뭔지 아세요?

출처: '굿 걸스' 시즌 1

상환 못 한 융자가 3개나 있고 보유하고 있는 신용카드 전부 대출을 받았더라고요.


남편이 이곳저곳에 투자를 했다가 잘못되자 저 모르게 대출을 받은 거였어요.


덕분에(?)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네요. 남편만 믿고 살림하던 저에게 이런 날벼락이...

출처: '굿 걸스' 시즌 1

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애가 넷인데 길거리로 쫓겨날 순 없잖아요?


딸을 잃지 않기 위해 돈이 필요한 제 동생 애니와 딸 수술비가 필요한 친구 루비가 동참하기로 했어요.


마트 금고에 3만 달러, 아 한국 돈으로는 3700만원 정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출처: '굿 걸스' 시즌 1

엄청 떨렸는데 막상 하니까 할 만하던데요? TV에서 본 것처럼 사람들한테 소리 지르고 위협하고 물건 막 발로 차고.


심지어 우물쭈물하던 다른 애들이 절 보면서 놀랄 정도였다니까요?! (후훗)


어... 근데 문제가 좀 생겼어요.

출처: '굿 걸스' 시즌 1

분명 3만 달러가 있다고 들었는데 저희가 훔친 돈은... 50만... 달러네요...? 6억원입니다, 6억!


이거 좋아해야 되는 건지 말아야 되는 건지 참.

출처: '굿 걸스' 시즌 1

결론은, 좋아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큰 갱단이 돈세탁을 위해 마트에 돈을 넣어놓은 거였어요.


어떻게 용케 알고 그 갱단 두목이 저희 집까지 찾아온 거 있죠... 이자까지 쳐서 돈 돌려달래요...


근데 어떡해요. 이미 얼마 정도는 썼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 당장 돈을 어디서 구하냐고요.

(Hㅏ...)
출처: '굿 걸스' 시즌 1

네... 결국 이 지경까지 왔습니다. 안녕. 사랑하는 아이들아. 엄마 먼저 간다...


그런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그런 용기가 나왔던 걸까요.

바보 같은 놈. 우리 머리통 날려서 피바다 만들게? 늘 하던 방식이니까? 아무도 관심 없고 알아채지도 못해. 근데 문제는 우린 다르다는 거야. 우린 보통 사람들이거든."
출처: '굿 걸스' 시즌 1
선량한 사람한테 나쁜 일이 생기면 다들 길길이 날뛰지. 뉴스에도 도배되고 해시태그도 달고 운동도 해. 우리가 당한다면 누구든 당할 수 있거든. 그 모든 관심을 끌어모으고 싶어?"
(WOW)

어우, 그때 생각만 하면 온몸이 짜릿해요. 제가 생각해도 저 너무 용감한 거 있죠. 호호호.


제 연설(?)이 먹혔는지 그냥 가더라고요. 휴. 다 끝났다 싶었죠.


하지만 삶은 반전의 연속이 아니겠어요?

출처: '굿 걸스' 시즌 1

갱단 두목이 다시 찾아와서는 캐나다에 가서 물건 좀 배달해 오라고 하지 뭐예요. 이 일만 하면 다 끝이래요. 없던 일로 해주겠대요.


알고 보니 그 물건이 위조지폐더라고요. 제가 무려 위조지폐 배달책이 된 거에욧!!!


국경 넘을 때 어찌나 심장이 쫄리던지, 물건 전달받을 때는 아주 총까지 발사되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출처: '굿 걸스' 시즌 1

자, 위조지폐도 무사히 전달했겠다. 이제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는 거예요. 평범한 삶으로...


그런데 왜 마음 한쪽이 빈 것만 같을까요...?

출처: '굿 걸스' 시즌 1

정신 차려보니 위조지폐를 전달했던, 돈세탁이 이뤄지던 그 공장에 제가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아무도 없는 그곳에 제가 다녀갔다는 표시까지 남겨놨죠. 연락을 기다린다는 의미로요.


연락받아서 뭐하느냐고요?

출처: '굿 걸스' 시즌 1

네, 일 시켜달라고 했습니다...


왜 그랬냐고요? 뭐... 일단은 아직 돈이 필요하기도 했고요.


평범한 일상에 날아온 돌멩이 하나가 파동을 일으켰다고나 할까요.

출처: '굿 걸스' 시즌 1

그리고 하다 보니 느낀 건데 저 좀 이쪽 일에 소질이 있는 것 같아요.


오죽하면 같이 일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제가 리더 노릇 한다니까요.

그런데 제가 지금 맞게 행동하고 있는 걸까요?


사람을 헤치는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엄연히 범죄인데... 저도 모르게 돈세탁하는 창의적인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니까요.


저 계속 이래도 될까요...?

출처: '굿 걸스'

과연 전업주부들 일탈(?)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굿 걸스'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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