쪄 죽을 것 같은 날에 나는 이 배우를 봐
[좋아하면 올리는]
청량이란 단어가 사람으로 태어나면 딱 이렇지 않을까, 싶은 배우. 김고은이다.
여기에 활짝 웃을 때 시원하게 찢어지는 입매가 또 싱그러운 느낌을 주는 포인트다.
시-원. 청-량.
작품 속에서의 김고은은 두 갈래로 나눌 수 있다. 여름 고은과 겨울 고은.
둘 다 뭔가 시원하고 깔끔하기는 매한가지. 예를 들면...
여름 고은의 교과서, '은교'에서의 김고은이다.
화장기 하나 없는 깔끔한 얼굴에 짧은 단발 머리, 흰 티셔츠와 흰 교복까지 청량 그 자체였던 '은교'의 은교.
마치 땀을 한껏 흘려도 하나도 끈적이지 않을 것 같았던 은교다. 여름 더위에 찬물 세수 대충 하고 옷으로 슥슥 닦아도 세상 상큼할 것 같은 은교.
그리고 또 한 편의 여름 고은을 볼 수 있는 영화가 있다. 정해인과 함께 출연한 '유열의 음악앨범'.
주인공 미수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모두 볼 수 있는 작품이지만, 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여름.
점점 나이가 들면서 변해가는 미수의 여름 모습을 보는 것도 묘미다.
이후 작은 출판사에서 일하게 된 미수.
겨울 고은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 '도깨비'다.
여름하고만 찰떡인게 아니라, 겨울에도 시원한 느낌 주는 김고은.
겨울 고은의 시원함 느낄 수 있는 작품 한 편 더. '더 킹: 영원의 군주'다.
역시나 짙지 않은 색조에 화려하지 않은 깔끔한 의상. 맑고 시원한 느낌이 모니터 뚫고 나온다.
여름에 보면 딱 좋은 시원한 상의 대표주자 김고은.
올 여름, 견딜 수 없이 더운 날 집에서 에어컨 바람과 함께 김고은 필모 한 편 어떠신지? 김고은의 작품들도 넷플릭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