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과 멜로 찍고 싶다는 14살차 연하남

조회수 2021. 1. 19.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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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VD 생생하게 꿈꾸면 이뤄진다

누나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연하남 대열에 이 배우도 포함시켜야 할 듯하다.


배우 고두심과 절절한 멜로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배우.

고두심의 무려 14살 연하남! 배우 손현주가 그 주인공이다.


1965년생인 손현주가 1951년생인 고두심에게 러브콜을 보낸 역사는 2년 전인 2019년부터 시작됐다.

한 영화 관련 인터뷰를 통해 고두심을 언급한 손현주. 당시 고두심과 같은 연상의 여인을 사랑하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었다.


지난해 말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노숙자부터 대통령까지 다양한 역할을 해봤지만 앞으로는 멜로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번에도 상대역으로 고두심을 꼭 집어 언급했었고.


이렇게 진심으로 꾸준히 고두심과의 멜로를 희망해온 손현주다.

출처: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그런 손현주의 소망이 고두심에게도 닿았다. 이는 지난해 10월 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통해 밝혀진 내용이다.


당시 게스트로 출연한 고두심이 직접 손현주를 언급했다. 

손현주 씨가 어느 기자 간담회에서 그랬대. '멜로물이 오면 고두심 씨하고 한번 해보고 싶어요'라고."(고두심)
출처: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다행히 고두심의 반응은 무척 긍정적이었다. 멜로 장르라는 점에서 특히 말이다.


놀랍게도 고두심은 연기 인생 약 50년 동안 멜로 연기를 단 한 번도 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후 주로 나이 많은 배역이나 엄마 역할을 도맡아 연기해온 고두심.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전원일기', '목욕탕집 남자들', '엄마야 누나야', '덕이' 등 굵직한 작품에서 자식을 둔 어머니 역으로 출연한 적이 많았다. '조선왕조 오백년 설중매'에서 맡은 역할은 왕실의 어르신인 인수대비였다.


이렇게 작품들이 쌓이고 쌓이면서 우리네 엄마를 대표하는 '국민 엄마' 수식어를 얻은 고두심이 아니던가. 물론 최근에도 꾸준히 자식들이 생겨나고(?) 있다.


비교적 최근 활약을 살짝만 봐도 이 정도다.

출처: '디어 마이 프렌즈', '동백꽃 필 무렵', '나의 아저씨'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고현정의 어머니, '나의 아저씨'에서 이선균, 박호산, 송새벽의 어머니, '동백꽃 필 무렵'에서 강하늘의 어머니, '최고다 이순신' 이지은의 어머니, '부탁해요, 엄마' 유진의 어머니, '엑시트' 조정석의 어머니까지...


작품 속에서 수많은 아들, 딸을 키워오며 국민 엄마 이름값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물론 시청자 입장에선 이런 고두심표 엄마 연기가 언제나 정겹고 반갑긴 하다만...


연기 인생 통틀어 멜로 연기를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배우 입장에서 그동안 멜로에 대한 소망을 어찌 품지 않을 수 있었을까.

출처: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황혼이 되면서 멜로를 포기하려고 했던 고두심에게 손현주의 러브콜은 희망을 계속 품을 수 있는 힘이 됐다.

(멜로에 대한) 희망을 이렇게 문을 닫으려고 하다가 그래도 희망이 생겼어요. 희망이라는 단어는 그냥 우리가 죽을 때까지 가지고 있어야지!"(고두심)

고두심에게 멜로 희망을 선사한 손현주도 알고 보면 멜로 장르에 대한 갈증이 있을 수밖에 없는 배우다.


주로 스릴러 장르로 시청자들과 만나왔기 때문이다. 스릴러물에 많이 출연했던 터라 가슴 절절한 멜로신보다는 화끈한 액션신이나 수사 장면이 많았다. 

출처: '모범형사', '보통사람', '더 폰'

함께 상대하는 배우들은 대부분 남자 후배 배우들이거나...

출처: '숨바꼭질'

그것도 아니면 정체불명의 헬맷을 쓴 사람인 경우도 있었다.


스릴러 장르 외의 작품에서는 바람피우는 남편이나 말썽 피우는 사위 역할을 맡아왔다는 손현주.


지난 9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방문해 변함없이 고두심과의 황혼 로맨스를 희망했다.

출처: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고두심 편 방송을) 봤어요. 제가 좋아하는 분입니다. 설정만 잘 이뤄지면 50대 남자와 60~70대 누나 뻘 되는 분과 사랑을 연기할 수 있겠죠. 요즘 같은 사랑은 아니고 다소 애틋한 사랑이 되겠죠."(손현주)
출처: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이로써 50대 남자와 60~70대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3년째 꿈꾸고 있는 셈이다. 심지어 그 내용은 더욱 구체적으로 발전하기까지 했다.


배우가 이렇게 원하는데 현실로 이뤄줄 제작자분 어디 안 계신지?

(절찬 모집 중)

국민 엄마 고두심과 스릴러 장인 손현주의 애틋한 황혼 멜로. 현실로 이뤄지는 그 날까지 함께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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