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생이 아싸 퀸카 문제아, 고딩 넷이 대신 복수해드립니다
여기는 영국 배너먼 사립학교.
선생님도 학생들도 몰래 대신 복수해준다는 비밀 단체가 있다.
'화내지 않는다, 복수할 뿐'이라는 슬로건을 외치는 이들의 정체는 DGM(Don't Get Mad).
범생이, 아싸, 퀸카, 문제아까지 겉으로 볼 땐 점점 하나 없어 보이는 네 명의 고등학생들이 만든 단체다.
워낙 은밀하게 만나는 터라 연락은 대포폰으로 하고, 회동은 가끔 학교 옥상에서 갖고 있다.
DGM을 이끄는 리더 역할은 범생이 키티가 맡고 있다. DGM의 규칙을 만든 것도, 작전을 짜는 것도 다 키티의 몫이다.
기술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건 마고다.
학교에서는 철저한 아웃사이더이나, 컴퓨터에 능통하다는 강점이 있다. 대포폰부터 해킹까지 불법도 척척 해내는 능력자(?).
올리비아와 브리는 주로 행동파다.
학교에서 제일 잘 나가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올리비아는 화려한 외모 탓에 주로 교란 작전에 투입된다.
학교 수업도 수시로 빠지는 브리는 대담한 성격 때문인지 몰래 침입하는 작전에 투입되고 있다.
DGM의 복수심을 자극한 첫 번째 대상은 럭비부의 크리드 코치.
겉으로는 존경 받는 코치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학생들에게 폭언을 일삼는 이중적인 인물이다.
새 학기 첫날 공개된 폭로영상.
영상 속에는 크리드가 학생들에게 "넌 실망 그 자체야". "쓸모없기는"이라며 폭언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충격적인 실체가 공개되면서 학생들은 환호하고,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한 크리드 코치는 빠르게 강당을 벗어난다.
통쾌하게 첫 번째 복수를 마친 DGM.
두 번째 복수의 대상은 학교 럭비스타 로니다.
겉으로는 럭비스타로 불리고 있지만, 로니는 사람의 약점을 잡아 괴롭히는 불량 학생에 불과했다.
로니에게 피해 입은 사람은 미카. 최근 속옷만 입은 사진이 전교생에 유포되었다.
내 휴대폰에 손댔는지도 몰랐어. 같이 놀자는 말에 설렜거든. 골탕 먹이려는지도 모르고."(미카)
로니가 가져간 휴대폰에는 또다른 사진이 있다고 한다. 도대체 어떤 사진이었는지 그저 벌벌 떨기만 하는 미카.
이대로 로니의 악행을 두고 볼 수만은 없다. DGM이 나설 차례.
리더 키티는 가장 먼저 정보수집 작전을 세웠다.
올리비아가 로니를 카페에 잡아둔 사이에, 브리가 로니 집에 잠입해 노트북을 뒤져보자는 것.
로니는 올리비아와 만남을 데이트로 단단히 착각하고, 브리도 노트북에 있는 자료를 옮기는 것에 성공.
나름 순조롭게 작전이 진행되는 중이었는데..
돌연 집앞에서 로니가 변을 당하고 만다.
하필이면 올리비아가 로니를 만난 그날, 브리가 몰래 집에 침입해서 노트북을 만진 그날 발생한 사망사건. 그리고 로니의 시체 옆에 놓인 'DGM 드림'이라는 종이 한 장.
본의 아니게 DGM은 살인 누명을 쓰게 된다.
누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진범을 잡아야 하는 DGM 멤버들. 그날 로니의 노트북에서 빼온 자료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한다.
크리드 코치가 로니에게 매달 500파운드씩 보냈다는 사실. 그리고 매달 같은 날 들어오던 돈이 로니가 살해되기 전에 끊겼다는 사실.
DGM 멤버들은 로니에게 협박당하던 크리드 코치가 살인을 저질렀다고 추리하는데.
과연 DGM은 살인 누명을 벗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겟 이븐'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