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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 원짜리 숙소 클래스

조회수 2020. 7. 21.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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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반전은 사절이요

따라라란 딴~~ 따라라라~~


BGM이 깔려야 될 것만 같은 800만 원짜리 숙소 공개!


일단 이 숙소가 위치한 곳은 바하마의 한 섬이다. 크으~ 에메랄드 빛 바다와 내리쬐는 태양.

출처: '파이어:꿈의 축제에서 악몽의 사기극으로'

그리고 이 지상낙원과도 같은 곳에서 열리는 FYRE 음악 페스티벌! (예이~)


핫한 모델들이 총출동하는 건 물론이고, 음악 페스티벌답게 라인업도 빵빵하다.


꿈만 같은 휴가를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있을까.


그러니 비싸도 간다, 무조건.

출처: '파이어:꿈의 축제에서 악몽의 사기극으로'

페스티벌 입장권만 최소 400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482만 원 정도 한다.


입장권을 사면 텐트와 음식은 기본으로 제공해준다고 하니, 뭐 꿀 같은 휴가를 위해 질러질러!


...라고 생각했는데 페스티벌에서 쓸 돈도 따로 충전을 하란다.


최소 3000달러(한화 361만 원)는 필수라는데... 이 페스티벌을 위해서만 무려 800만 원이 넘게 지불한 거다.

출처: 넷플릭스

손이 바들바들 떨리지만, 이왕 결제한 거 재밌게 놀다 오기로 마음먹어 본다.


그리고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에서 숙소 사진도 봤는데 이게 아주 기가 막힌 거다.


암, 무려 800만 원이나 주고 예약한 숙소인데 아무렴 좋고 말고.

출처: '파이어:꿈의 축제에서 악몽의 사기극으로'

Umm... 이게... 숙소라고요...?


예약한 숙소가 텐트 형태는 맞긴 한데 이렇게 좁아 보이지 않았었는데.


당황스럽지만 당황하지 않고~ 내부는 그래도 좋겠지.

출처: '파이어:꿈의 축제에서 악몽의 사기극으로'

침대 두 개 딸랑 있는 800만 원짜리 숙소 보셨나요? (^^)


말 그대로 사기당한 거다. 럭셔리한 숙소인 것처럼 올려놓고 실상은 이랬던 거다.


심지어 주최 측에서 숙소 과잉 예약을 받아 어느새 음악 페스티벌은 서바이벌 현장이 되고 말았다.


저 텐트마저 못 잡으면 길거리에서 날밤 지내게 생겼으니...

출처: 넷플릭스

제공해 준다던 음식 클래스는 또 어떻고. 더 이상 욕도 안 나올 지경이다.


음악 페스티벌은 잘 진행됐냐, 그것도 아니다.


화려한 라인업이라고 했던 가수들, DJ들은 오지도 않고 핫한 모델들과 인플루언서들? 코빼기도 안 보였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걸까.

출처: 넷플릭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사람은 FYRE라는 애플리케이션의 대표 빌리라는 사람이다.


조오기 오른쪽에 앉아 웃고 있는 저 사람이 빌리다.


애플리케이션 론칭 기념으로 음악 페스티벌을 기획한 건데, 이런 행사 진행을 해본 경험이 전무하시단다.


그런데 자신감만 넘쳤다.

출처: 넷플릭스
현장 투어를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건물도 없고 전기나 수도도 없었어요. 그래서 걱정됐죠. 하지만 다 마칠 수 있다고 아주 자신 있게 얘기했어요."
(질리어네어, 메이저 레이저 뮤지션)

자신만만한 거 좋다 이 말이다. 그럼 주변 사람들의 충고라도 듣던가.


행사 주최 경험이 없는 터라 관련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을 고용했지만 그의 충고를 듣지도 않았다.

출처: '파이어:꿈의 축제에서 악몽의 사기극으로'
사람들이 묵을 데가 없다고 말하니 빌리가 그랬어요. '긍정적인 태도가 필요해요. 좋은 태도를 가지도록 해요.'
(마크 와인스틴, 음악 페스티벌 컨설턴트)
출처: '파이어:꿈의 축제에서 악몽의 사기극으로'
제 마음속에서는 끝없이 되묻고 있었어요. '이 사람이 천재인가? 아니면 미친 사람인가?' 안 된다는 답변은 전혀 듣지 않고 충고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무려 페스티벌이 45일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저런 이야기를 했다는 거다. 행사 총책임자가!


이처럼 악몽 같은 사기극을 막을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었던 셈.


하지만 빌리는 축제 직전까지도 이를 외면했다.

출처: '파이어:꿈의 축제에서 악몽의 사기극으로'
매일 만날 때마다 같은 얘기를 했어요. '취소해야 할까? 계속해야 할까?' 그럼 빌리는 매일 같은 얘기를 하죠. '취소할 순 없어요. 계속해야 해요'. 회의가 끝나면 밖에 나가서 현관에 나가 울곤 했어요."
(앤디 킹, 이벤트 프로듀서)
출처: 넷플릭스
제가 이메일을 보냈어요. '이제 하루 남았는데 직원과 VIP 손님, 유료 고객을 수용할 침대가 충분하지 않아요. 바로 예약을 취소해야 해요. 350명이 먼 섬까지 왔는데 잘 곳도 없고 돌아갈 전세기도 없다고요.'
(마크 와인스틴)
출처: '파이어:꿈의 축제에서 악몽의 사기극으로'
반응이 이랬어요. '적어도 당신의 웃는 얼굴과 요가 기술을 볼 수 있잖아요'. 제가 요가 강습을 하기로 돼 있었거든요."
출처: '파이어:꿈의 축제에서 악몽의 사기극으로'

경고 신호등이 켜졌음에도 무시하고 달리기만 한 빌리.


그의 이와 같은 행동들 때문에 어마무시한 사기극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아직도 '최악의 사기극'으로 회자되고 있는 파이어 음악 페스티벌.


실제로 페스티벌 현장에서 일어났던 일을 두 눈으로 본다면 더 믿어지지 않을 거다.

출처: 넷플릭스

그 참혹했던 현장,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 '파이어:꿈의 축제에서 악몽의 사기극으로'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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