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 입어도 좋을 드라마 속 퀴어 패션
"게이들은 항상 화려한 옷을 입는다?"
드라마 속 성소수자 캐릭터, 화려하고 개성 강한 의상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패션계에서 활약하며 독특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성소수자들도 있고 말이다.
'힙하다' 생각하면서도 내가 따라입자니 좀 과한 것 같은 퀴어 패션, 사실 꼭 그렇지 만은 않다.
그들에게도 각자의 스타일이 있는 법, 참고하기 딱 좋은 세 명의 성소수자 캐릭터를 소개한다.
# 리버데일 케빈
게이라면 당연히 컬러풀한 옷을 즐겨입을 것 같다고? 꼭 그러라는 법은 없지. 게이도 개인 취향이 있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케빈이 즐겨입는 옷들은 대부분 무채색에 무늬가 없는 옷들. 크게는 딱 세 가지 종류로 분류 가능하다.
니트, 셔츠, 가죽재킷.
디폴트값은 이렇게 셔츠 위에 니트를 입은 것이고...
이렇게 니트만 입을 때도 있고...(어쨌든 컬러는 어두운 단색)
많은 아이템을 살 필요도 없고 깔끔하고 실패하기 힘든 조합.
단색 + 단색 조화가 너무 심심할 때는 패턴있는 셔츠를 매치해도 좋다.
어찌보면 심심해보이는 케빈룩, 진짜 잘 어울리려면 헤어스타일까지 케빈처럼 해볼 것. 깔끔 그 자체.
# 더 폴리티션 페이튼
'더 폴리티션'의 페이튼(벤 플랫), 바이섹슈얼이다(누굴 더 사랑했느냐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등장부터 아무나 소화 못할 핑크색 바지 입고 등장하는 페이튼.
페이튼 패션의 특징은 핏과 컬러. 케빈룩이 너무 평범하고 심심하게 느껴진다면 그 다음 단계는 페이튼이다.
스타일은 세상 단정하지만 컬러는 과감하고, 몸에 딱 맞는 핏과 절대 촌스럽지 않은 길이!
왜냐, 그는 훗날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을 꿈꾸며 학생회장 선거에 목을 메는 고딩이니까.
발목 라인을 딱 지킨 하의 길이와 몸에 착 붙는 핏의 수트. 누가봐도 스타일은 단정하지만 컬러는 밝게.
하늘색 수트라니. 색만 들었을 때는 무대의상 같은 것 같지만 광택없는 소재에 쨍하지 않은 하늘색을 택하니 이렇게 깔끔하다.
역시나 작지도, 크지도 않은 딱 좋은 핏.
새빨간 컬러의 수트. 현실에서 입을 상상을 해본 적 없겠지만 이렇게 딱 갖춰입으니 생각보다 예쁘다.
# 내사모남 루커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에서 라라진(라나 콘도어)에게 편지를 받았던 다섯 명 중 한 명인 루커스(트레조 마호로).
라라진이 한 때 좋아했던 그는 스스로 "나 게이인 거 알지?"라고 커밍아웃을 했다.
루커스 패션의 포인트는 패턴. 단색 아우터 안에 입은 셔츠에는 꼭 다양한 색 조합의 패턴이 들어가 있다.
이렇게!
슬쩍슬쩍 보이는 화려한 무늬가 심심함을 덜어준다.
페이튼, 케빈에 비해 훨씬 활동적인 느낌이 나는 루커스 룩. 가벼운 아우터를 함께 입는 봄에 도전하기 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