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기업 거절하고 연예계 데뷔한 가수
남다른 스펙을 자랑하는 연예인들.
특히 그중에 단연 이 사람이 스펙에선 甲 오브 甲이 아닐까 싶다.
가수 에릭남이다.
국내에서 방송됐던 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로 데뷔한 에릭남.
그런데 그가 데뷔하기 전, 미국 대기업에 취직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는지.
그가 이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 곳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필이 좋은 여행, 한입만!'에서였다.
'필이 좋은 여행, 한입만!'은 필이 세계 각 나라를 여행하며 그 나라의 음식을 먹어보는 프로그램.
마침 서울을 방문한 필을 위해 에릭남이 '치맥' 소개에 나선 것이다.
필과 사이좋게 치맥을 먹던 에릭남. 어떻게 슈퍼스타가 됐냐는 필의 질문에 그는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원래는 보스턴 대학을 다니다 2011년에 졸업했어요."
(에릭남)
보... 보스턴 대학...? 우리가 아는 그 보스턴 대학?
미국 명문 대학교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그 대학 아니던가.
그런 명문대를 다녔다니 대다나다.
딜로이트 회계법인이면...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라는 그 회사 아닙니까.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회사에 전략 및 운영 컨설턴트로 취직이 됐었다고 하는데. 미처 몰랐던 에릭남의 남다른 스펙.
특히 에릭남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시 초봉이 연봉 1억(!)이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그런데 그 좋은 직장을 왜 그만둔 걸까?
겁이 났어요. 제가 서른이 되었을 때 크게 애착이 없는 일에 매여버리면 어쩌나 하고요."
(에릭남)
음...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 누구나 고민하는 지점이 아닐까 싶다.
본인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걸까, 내가 평생 하고 싶은 일은 무얼까.
그래서 에릭남은 딜라이드 회계법인 출근을 1년 간 유예했다고 한다. 그리고는 인도에 가서 비영리 기구에서 일했다고.
(회사에서 유예를 받아준 걸 보면 에릭남이 얼마나 인재인지 알 수 있는 대목...!)
비영리 기구에서 일하면서 고등학생 때 노래하던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는데 그걸 본 오디션 제작진이 에릭남에게 연락을 한 것이다.
오디션을 볼 수 있게 비행기 표도 제공한다고 하니, 평소 꿈꾸고 있던 기회라 에릭남은 당연히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이후엔? 우리가 모두 알고 있듯, 오디션 프로그램 TOP 5안에 들며 가수로 데뷔했다.
물론 직장은 그만두고...
하지만 오디션 당시 에릭남의 어머니는 많이 걱정을 하셨다고 한다.
'아유, 다행이다. 드디어 네가 얼마나 노래 못 하는지 깨닫고 정신 좀 차리겠네'라고 하셨어요. 제가 걱정되셔서 그런 거죠. 완전히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하는 거잖아요."
(에릭남)
너무나 이해되는 어무이 마음. 아직까지도 에릭남의 어머니는 아들 걱정을 놓지 못하고 계신단다.
하지만 어머니! 만약 에릭남이 가수가 안 되고 직장을 다녔다면 우리에겐 재앙이었을 거예요!!!
이런 달달한 에릭남의 목소리도 못 들었을 거고요.
'1가구 1 에릭남'이라는 말이 생길 만큼의 매력도 못 봤을 거란 말입니다. (어쩔 뻔했어ㅠㅠㅠㅠ)
게다가 필이 편의점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스파게티 브랜드의 광고 모델이 에릭남일 정도로 성공했으니.
너무 걱정 마세요, 어머님. 아드님 잘하고 있습니다. (^^)
이제 아시아를 넘어서 미국에서의 활동까지 계획하고 있는 에릭남.
열정 넘치고 매력 넘치는 그인 만큼 계획한 모든 활동이 다 잘 되리라 믿으며!
필과의 진솔한 대화 및 에릭남의 별명이 '애송이'가 된 사연은?! '필이 좋은 여행, 한입만!'에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