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담당으로 자란 헤르미온느
[좋아하면 올리는]
아마 전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아역 배우를 꼽아보자면 '나 홀로 집에' 맥컬리 컬킨과 이 사람들을 뽑지 않을까.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 3인방 말이다.
해리 포터 역을 맡은 다니엘 래드클리프, 헤르미온느 역의 엠마 왓슨, 그리고 론 위즐리 역의 루퍼트 그린트다.
지난 2001년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부터 시작해 무려 10년 간의 여정을 팬들과 함께 해 온 세 사람.
'해리 포터' 시리즈의 인기만큼이나 세 사람의 유명세도 대단했더랬다.
첫 시작이 2001년이었으니 벌써 19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지금.
어느덧 성인이 된 세 사람은 저마다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가며 배우로서의 길을 걷고 있는 중인데.
특히 셋 중에서도 이 사람의 성장이 눈에 띈다고 할 수 있다.
'해리 포터'에서 두뇌를 담당했던 헤르미온느 역의 엠마 왓슨 이야기다.
'해리 포터' 시리즈가 끝난 후에도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더랬다.
그리고 헤르미온느 팬들 뿌듯하게 하는 또 다른 성장 하나, 비주얼 담당으로 성장했다는 점이다.
성숙한 매력 뽐내는 중이다. (아직 얼굴은 애기 애기 하지만...ㅎㅎ)
게다가 대중 사이에서 떠도는 '아역 배우 마의 16세'를 잘 넘긴 케이스이기도 하다.
어찌나 예쁘게 잘 컸는지 '미녀와 야수'에서 아름다움의 대명사 벨 역을 맡아 연기하기도.
뿐만 아니라 영화 '작은 아씨들'에선 아예 비주얼 담당을 맡기도 했다.
'작은 아씨들'은 네 자매와 이웃집 소년의 어른이 되기 위한 사랑과 성장을 담은 영화로 세계적인 명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사이좋은 네 자매 중 엠마 왓슨은 첫째 메그 역을 맡았다. (헤르미온느가 벌써 첫째...ㄷㄷㄷ)
첫째 언니이면서도 엠마 왓슨이 연기한 메그는 배우 지망생이다.
작가가 되고 싶은 둘째 조(세어셔 로넌)의 대본에 맞춰 연기를 하는 것이 메그의 일상.
비록 몇 없는 관객 앞에서의 공연이지만 메그는 배우를 꿈꾸며 행복해하는 소박한 사람이다.
게다가 '배우가 되고 싶다'는 메그의 말을 들은 이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이는데.
이는 누가 봐도 인정하는 메그의 미모 때문이다.
자매들끼리도 언니의 미모는 인정, 친구도 인정, 모르는 사람이 봐도 완전 인정이다.
사교계 파티에 갔다가 친구 옷을 빌려 입은 메그의 모습.
옷이 한 벌 밖에 없다는 말에 함께 온 친구가 자신의 핑크 드레스를 선뜻 빌려줬다.
이후 벌어진 상황은...?
다들 너한테 반했어. 이 드레스 가져."
(옷 빌려준 1인)
눈치싸움이 심한 사교계에서도 경쟁을 잊고 옷을 선물로 줄 만큼의 미모 자랑한다 이 말씀이야!
이처럼 '비주얼 담당'인 메그를 맡아 연기한 엠마 왓슨. 그이기에 이런 설정이 이해 가능한 것 아닐까.
점차 자라는 헤르미온느를 보며 그 조짐을 느끼긴 했지만 이렇게 예쁘게 클 줄이야.
빛나는 외모뿐만 아니라 '작은 아씨들'에서 엠마 왓슨의 연기 또한 훌륭했다.
배우를 꿈꿨지만 우연히 알게 된 청년 존(제임스 노튼)과 사랑에 빠지며 그 꿈을 접게 된 메그.
자신의 꿈보다는 사랑이 더 소중한, 로맨틱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사랑이 모든 걸 해결해주지는 않는 법.
계속되는 가난과 주변과의 비교를 통해 느끼는 질투까지 힘든 시간도 보내는 메그이지만 결국엔 이겨내는 모습을 훌륭하게 표현해 냈다.
아마 시작하면 엠마 왓슨의 매력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할 '작은 아씨들'.
예쁘게, 멋지게, 훌륭하게 성장한 엠마 왓슨의 그 매력, 지금 바로 확인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