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 통째로 바뀔 뻔한 크리스마스 대표 영화

조회수 2020. 12. 5.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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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재밌는 신기한 비하인드

[지식채널N]

우리가 사랑한 크리스마스 영화들.


그중 20년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 '엘프'를 기억하실 거다.


산타의 선물 주머니에 잘못 들어가 요정 세계에서 자라게 된 인간 버디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었는데.


그런데 이 영화의 결말이 통째로 바뀔 뻔했다? '엘프'를 둘러싼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아보도록 하자.

출처: '우리가 사랑한 크리스마스 영화들'

윌 페럴은 안 돼!?

'엘프'의 주인공 버디 역할은 배우 윌 페럴이 맡았다.


지금이야 너무나도 유명한 배우이지만 사실 '엘프'를 촬영할 당시에는?

출처: '우리가 사랑한 크리스마스 영화들'

그렇다. 무명은 아니었지만 경력이 거의 없었다.


'SNL'을 통해 이름이 알려진 배우이긴 했으나 영화 쪽에선 경력이 거의 전무한 상태.


영화 '록스베리 나이트' 출연 경험이 유일했으며 그것마저도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출처: '우리가 사랑한 크리스마스 영화들'
완전히 미친 짓이라고 했어요. 황당하다고요."
(존 버그, 프로듀서)

때문에 제작사들 대부분은 '엘프' 제작을 거절했다고 한다.


다행히 윌 페럴의 팬이었던 뉴라인 시네마 프로듀서인 케일 보이터를 만나 제작에 돌입할 수 있었다.

명함에 주목하라

출처: '우리가 사랑한 크리스마스 영화들'

캐스팅과 관련된 또 다른 비하인드, 바로 저 캐릭터와 관련이 있다.


영화를 보신 분들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캐릭터, 극 중 조비의 상사로 등장한 캐릭터다.


그런데 이 캐릭터와 관련된 비하인드가 있었으니, 원래는 여성 배우 완다 사이크스가 출연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출처: '우리가 사랑한 크리스마스 영화들'

하지만 완다가 막판에 아쉽게 하차, 이에 '엘프' 연출을 맡은 존 패브로 감독이 배우 페이즌 러브에게 연락을 한 것.


그런데 영화를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페이즌 러브는 '완다' 명찰을 찬 채 연기하고 있다.


왜 이름이 그대로 '완다'인 거죠?! '페이즌'으로 바꿔야 하는 거 아닙니까!!!

출처: '우리가 사랑한 크리스마스 영화들'
완다가 그 역을 할 줄 알고 만들어 둔 건데 페이즌이 완다 이름표를 달고 싶어 했죠."
(존 버그)

Aㅏ... 배우 본인이 원한 거라면 뭐... 하하핫.

배우가 아니라 일반인?

출처: '우리가 사랑한 크리스마스 영화들'

북극 산타 마을에 살던 버디가 아빠를 찾으러 뉴욕에 간 장면.


이 장면에도 숨겨진 비하인드가 있다. 바로 주인공을 둘러싼 저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일반인들이라는 사실이다.

뉴욕의 에너지를 어떻게 표현하죠? 어떻게 가짜처럼 보이지 않게 하죠? 가짜처럼 보이지 않으려면 진짜로 해야죠. 그래서 윌을 거리에서 돌아다니게 했어요."
(그레그 가디너, 촬영 감독)
출처: '우리가 사랑한 크리스마스 영화들'

와우.


심지어 극 중 버디가 빨간 옷을 입은 남자에게 다가가 "산타"라고 말을 거는 장면 역시 엑스트라가 아닌 배우였다고 한다.

빨간색 조깅복을 입은 남자는 그냥 거기 있던 남자였죠."
(그레그 가디너)
사람들한테 다가가서 그들을 만지면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죠. 그게 제일 걱정됐어요."
(크리스틴 번스타인, 세컨드 어시스턴트 디렉터)
출처: '우리가 사랑한 크리스마스 영화들'

산타 마을의 비밀

뉴욕과 함께 '엘프'의 가장 중요한 배경 중 하나, 바로 북극에 위치한 산타 마을이다.


이 산타 마을 촬영장에는 비밀이 하나 있다고 하는데.

출처: '우리가 사랑한 크리스마스 영화들'
북극을 만들려면 어느 정도의 거리가 필요했고 시야를 가리는 게 없어야 했죠."
(러스티 스미스, 프로덕션 디자이너)

거리가 필요하면서도 시야를 가리는 게 없어야 하는 장소...


바로! 하키장이다. 

출처: '우리가 사랑한 크리스마스 영화들'
깊이가 충분해서 얼음을 조각하고 조명을 비출 배경도 만들었죠."
(러스티 스미스)

재편집 위기

출처: '우리가 사랑한 크리스마스 영화들'

촬영을 다 마친 후 편집 과정에 있던 '엘프'에게 위기가 닥쳤으니, 영화 '올드스쿨'이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무슨 말이냐. '올드스쿨'은 윌 페럴이 출연한 영화. '엘프' 편집 당시 개봉해 엄청난 흥행을 거두게 됐다.


때문에 윌 페럴이 스타 반열에 오른 건 두말하면 잔소리.

출처: '우리가 사랑한 크리스마스 영화들'

'올드스쿨'에서 엄청난 인기를 끈 윌 페럴에게 노란 쫄바지를 입히는 셈이 되어 버린 '엘프'.


이러니 제작사 측에서 의문을 갖기 시작한 거다. '올드스쿨' 팬들이 과연 '엘프'의 감성을 좋아할까?


특히나 '엘프'의 결말인 크리스마스 정신으로 산타 썰매가 올라가는 그 장면! 이것도 감성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 제작사.

출처: '우리가 사랑한 크리스마스 영화들'
그들은 재편집해서 다른 영화로 만들려고 했죠."
(러스티 스미스)
평범한 코미디로 만들려는 싸움이 있었죠."
(토드 코마르니키, 프로듀서)

하지만 어떻게든 '엘프' 영화의 정신을 지키고 싶었던 스태프들 덕분에 지금의 '엘프'와 그 결말을 만나볼 수 있었다고 한다.

출처: '우리가 사랑한 크리스마스 영화들'
그 영화가 여전히 사랑받는 건 뿌리를 잃지 않아서예요. 믿음, 빛, 사랑 그런 게 세상을 움직이게 하죠."
(토드 코마르니키)

그렇게 지켜낸 결과? 엄청난 흥행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가족 출연

출처: '우리가 사랑한 크리스마스 영화들'

'엘프'는 진정한 가족 영화다. 가족들이 함께 보는 가족 영화이면서 스태프들의 가족들이 출연한 가족 영화다. (ㅎㅎ)


윌 페럴의 동생부터 시작해,

출처: '우리가 사랑한 크리스마스 영화들'

앞서 만나 본 촬영 감독 그레그 가디너의 딸도 출연했다.


게다가 극 중 사진으로만 등장하는 버디의 친엄마는?!

출처: '우리가 사랑한 크리스마스 영화들'

프로듀서의 아내였습니다... 허헛.


그리고 마지막으로 버디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아역 배우는?

출처: '우리가 사랑한 크리스마스 영화들'

이처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한 '엘프'.


이런 '엘프'는 물론이거니와 더 많은 비하인드들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우리가 사랑한 크리스마스 영화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두 개 모두 즐겁게 감상하시면서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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