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회사의 충격적인 충성심 테스트

조회수 2020. 6. 3. 0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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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 자체가 충격

해당 콘텐츠에는 '신은 나에게 직장을 주어야 했다'의 초반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디터N의 비밀상담소]

회사에서 충성심 테스트를 한다고?!


이런 황당무계한 사연이 에디터N 앞으로 도착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출처: '신은 나에게 직장을 주어야 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알랭 들랑브르입니다. 제가 사연을 보낸 주인공이죠.


저는 6년 전 해고당했습니다. '나이 든 직원'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고용시장에서 나이 든 직원은 일이 있을 땐 가장 늦게 채용되고 정리해고 땐 가장 먼저 해고되죠.


갑자기 일자리를 잃고 나니 살 길이 막막해졌습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저를 써주는 곳은 별로 없었고 빚은 늘어만 갔죠.

출처: '신은 나에게 직장을 주어야 했다'
어렵게 장만한 저희 집까지 팔아야 할 위기에 처한 제게 어느 날, 아내가 채용 공고를 보여주더군요. 

"유럽 회사, 채용 담당자 구함, 인사부 경력 필수'

25년간 인사부장으로 일했던 저에겐 천금같은 기회였습니다. 
출처: '신은 나에게 직장을 주어야 했다'

자신이 없어 망설이긴 했지만 급한 불을 끄는 게 우선이더군요. 그래서 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분명 나이가 많아 저를 채용하지 않을 걸 알면서도요...


그런데 웬걸, 제가 서류 심사와 필기시험까지 모두 통과했답니다.

출처: '신은 나에게 직장을 주어야 했다'

그리고 마지막 테스트만이 남았다고 하더군요. 기뻤고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그 테스트라는 것이 조금은 특이했습니다.


일단 채용 공고를 낸 회사에선 간부들을 평가하고 싶어 한답니다. 그 평가가 제게 주어진 임무이자 미션이죠.


여기까진 그런가 보다 했는데...

출처: '신은 나에게 직장을 주어야 했다'
우리는 가짜 인질극을 연출할 거예요. 특공대를 지휘하며 인질들의 신문을 이끌면 됩니다. 인질들이 회사를 배신하도록 몰아붙이세요. 항복하는 자는 해고될 겁니다."
(회사 관계자)

정리해보자면 '인질극'이라는 역할극을 통해 회사 간부들의 충성심을 테스트해보겠다는 말이었습니다.


만약 테러리스트에게 굴복, 사내 비밀을 이야기한다면 그 간부는 해고당하는 것이었죠.


저는 테러리스트가 돼 그들을 협박, 최대한 회사를 배신하게끔 만드는 역할을 해야 했고요.

출처: '신은 나에게 직장을 주어야 했다'

인질극이라는 게 꺼림칙했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전 무조건 이번 기회를 잡아야 했으니까요.


그래서 차근차근 준비를 해나갔습니다. 먼저 제가 신문해야 할 회사 간부들에 대해 조사했죠.


사내에서 담당하는 업무가 뭔지, 어디에 사는지, 뭘 좋아하는지, 심지어 성적 취향까지도요. 약점이 될 만한 것들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출처: '신은 나에게 직장을 주어야 했다'

경찰 출신이자 인질극을 다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을 고용해 직접 인질극에 대해 배우기도 했습니다.


어설프면 들킬 테니까요. 실감 나는 테러리스트 연기를 위해, 그리고 인질이 어떻게 하면 극한으로 몰리는지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출처: '신은 나에게 직장을 주어야 했다'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우연히 '인질극 채용방식'이라는 걸 알게 된 가족들의 반대가 심했거든요.


특히 제 아내는 극구 저를 말렸습니다. 잔혹한 일에 동참하지 말라면서요.


하지만 이번 기회가 아니면 정 영영 일을 할 수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가족들의 반대가 심하지만 제가 취업만 하면 가족들도 마음을 돌릴 겁니다.

출처: '신은 나에게 직장을 주어야 했다'

그런데 테스트를 며칠 앞두고 웬 여자가 저를 찾아왔더군요.


채용 공고를 진행한 회사의 관계자라고 하면서요. 제게 할 말이 있다고 했습니다.

테스트는 조작됐어요. 콩스탕스 리베가 합격할 겁니다. 담당자의 친한 친구고 그 여자가 뽑힐 거예요."
출처: '신은 나에게 직장을 주어야 했다'

내정자가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이미 합격자는 정해져 있었고 전 들러리일 뿐이라는 말이었죠.


참담했고 충격적이었습니다. 제게 이 말을 전해준 여자는 본인도 회사에 이용만 당했다면서 인질극 테스트에 가지 말라고 하더군요.


이 여자의 말이 진짜일까요? 혹시 경쟁자가 보낸 스파이는 아닐까요?

출처: '신은 나에게 직장을 주어야 했다'

만약 여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렇다면 저는 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질극 테스트에서 누구보다 잘해 보이면 점수를 딸 수도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나도 고민이 됩니다...

출처: '신은 나에게 직장을 주어야 했다'

과연 알랭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신은 나에게 직장을 주어야 했다'에서 직접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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