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나간 아들이 남편 애인 집에 살고 있어요
이 콘텐츠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비 '나의 EX'를 재구성해 영화의 일부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에디터N의 비밀상담소]
남편은 게이가 됐고
아들은 적이랑 살고 있어요.
무슨 팔자가 이래요?"
어느 날 에디터N에서 도착한 사연 하나.
대만에 사는 한 아이의 엄마, 류싼롄의 이야기다.
말로만 들으면 이게 무슨 일인가 싶은 류싼롄의 사연은 이랬다.
수익자가 아드님이 아닙니다."
세상에. 이게 말이 됩니까?
아들이 아니면 대체 누가 보험금을 받죠?
좋은 아내, 좋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했는데 남편은 게이가 됐고, 아들은 적이랑 살고 있어요.
무슨 팔자가 이래요?
그 남자는 보험금을 받을 수 없을 겁니다. 사망증명서가 있어야한다는데, 절대 내주지 않을 거거든요.
제 이름은 가오위제, 다들 아제라고 부릅니다. 연극 연출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의 표현을 빌리자면 저는 뻔뻔한 변태 불륜남이고요.
얼마 전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습니다. 그는 부인이 있었고, 아들도 있었습니다. 저도 알아요.
그건 다 알았는데...
죽은 애인이 보험금 수혜자를 저로 해놨다는 건 진짜 몰랐습니다.
매번 제가 남편을 꼬셨다고 저주를 퍼붓는데, 제 입장에서는 좀 억울할 때도 있습니다.
사실 죽기 전 저를 찾아온 것도 그 사람이었거든요.
뭐, 다 좋습니다. 변태라고 맘대로 욕하라죠.
그런데, 진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내 집에 쳐들어 온 이 애요.
애인의 아들이 저희 집에 들어앉아서는 나갈 생각을 안합니다.
대체 얘는 무슨 생각으로 제 집에 버티고 있는 걸까요?
보험금을 받아가려는 걸까요? 어차피 전 사망증명서가 없어서 보험금을 받을 수도 없는데요?
각자의 사정이 있는 두 사람, 그리고 논란(?)의 중심에 있는 소년. 당신은 누구의 마음에 이입하게 될까?
막장 같지만 알고보면 찡한 이 영화, '나의 EX'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