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최소 18개월이 걸리는 이유

조회수 2020. 7. 11. 09: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만만찮은 백신 개발의 모든 것

지난 3월 16일, 첫 번째 코로나19 백신 시험이 진행됐다. 

출처: '익스플레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해설하다'
첫 시험 백신이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65일. 6개월이 걸린 지카 바이러스, 20개월이 걸린 사스 바이러스 첫 시험백신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마치 곧 코로나19 백신이 개발 될 것 같지만, 전문가들은 말한다. 최소 1년 6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출처: '익스플레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해설하다'

이 시간을 산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20분 만에 궁금증을 풀어주는 다큐멘터리가 있다. 넷플릭스 '익스플레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해설하다'다. 

출처: '익스플레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해설하다'

'익스플레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해설하다'에서 말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현황과 백신 개발에 긴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이러하다. 

# 코로나19 백신 개발 상황은 다른 백신보다 빠른 편이다

일반적으로 한 가지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완전히 정착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0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1년에서 1년 반을 예상하는 것은 오히려 빠른 예측이다. 

출처: '익스플레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해설하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전 세계 연구진이 모두 각자 연구를 진행해 100여 개의 백신이 동시 개발되고 있고, 수많은 사기업이 백신 개발에 투자하며 자본 문제도 해결됐다. 

출처: '익스플레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해설하다'

여기에 같은 베타 코로나 바이러스 계열인 사스 백신 선행연구가 있었기 때문에 어떤 자료도 없는 바이러스에 비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 개발 중인 백신의 유형은 모두 다르다

출처: '익스플레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해설하다'

100여개에 이르는 백신의 유형은 각기 다르다.


그 중 9개 정도의 백신은 인체에 약화된 바이러스를 투입해 항체를 키우는 유형이다. 홍역, 볼거리, 풍진 예방 접종과 같은 형태다. 이것이 1세대 백신이다. 


가장 효험이 높지만, 가장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출처: '익스플레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해설하다'

또 다른 유형은 바이러스 전체가 아니라 항원만을 투입하는 것. B형간염 백신, B형 수막염 백신 등이 이런 유형에 해당한다. 


무려 72종의 백신이 이 유형(2세대 백신)이다. 

출처: '익스플레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해설하다'

3세대 백신은 앞의 두 유형과 완전히 다르다. 바이러스를 주입하지 않고 유전 암호로 세포가 항원을 만들 것을 지시해 면역 반응을 활성화 한다. 


백신 후보 중 27종 정도가 이런 유형의 3세대 백신이다. 

# 진짜 시작은 임상실험이다

출처: '익스플레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해설하다'

첫 시험 백신 개발은 굉장히 빠르지만, 아직 산 넘어 산이다. 임상실험이라는 큰 과제가 남았기 때문. 

출처: '익스플레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해설하다'

1단계 임상에서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백신을 주입하고 몇 달을 기다리며 부작용이 없는 지 확인한다. 

출처: '익스플레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해설하다'

1단계에서 입증이 된 백신은 2백 여명의 사람에게 접종 해 부작용과 면역체계 강화 여부를 살핀다. 이 과정도 몇 개월을 관찰해야 한다. 

출처: '익스플레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해설하다'

3단계는 수천 명의 사람에게 백신 접종 후 최종 확인을 하는 것. 3단계 임상은 짧게는 몇 개월, 길게 몇 년의 시간이 걸린다. 

출처: '익스플레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해설하다'

이 과정을 모두 거치려면 통상 4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코로나19는 그 시간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 현재 연구진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은 이 과정을 동시에 진행해 18개월에 모든 임상 과정을 끝내는 것이다. 

# 허술하게 만든 백신은 수만 명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출처: '익스플레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해설하다'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비상 상황인 만큼 이런 임상 절차를 최소화 해야한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백신의 부작용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다. 
출처: '익스플레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해설하다'

과거 허술하게 만든 백신 때문에 4만 여명이 소아마비에 걸렸고, 2차 세계대전 당시 황열병 백신을 맞은 연합군 중 수천 명이 황달과 간염에 걸렸다. 


전 세계적 위기가 된 코로나19의 가장 확실한 타계책인 백신 개발과 얽힌 많은 이야기, '익스플레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해설하다'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