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연쇄살인마한테 전국민이 사기당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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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100명 더 죽였는데, 그건 어쩌죠?"
이 고백에서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살인자의 고백'은 시작된다.
그 후 이어지는 건 미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헨리 리 루커스를 찾아온 경찰들의 모습이다.
미제 사건을 보여주면 루커스가 자신이 저지른 짓인지 혹은 아닌지를 말해줬던 것.
이렇게 사건이 해결될 때 즈음, '살인자의 고백'은 하나의 에피소드를 던져놓는다.
일본에도 갔었어요."
(헨리 리 루커스)
일본은 어떻게 갔냐는 질문에 당연히 운전해서 갔다는 겁니다."
(당시 함께 있던 기자)
보통 살인범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그의 행적이나 그를 잡기 위한 경찰들의 노력을 이야기했다면 '살인자의 고백'은 좀 다르다.
'운전해서 일본을 갔다'는 수상쩍은 자백을 공개하며 당시 미국 전역이 '희대의 연쇄살인마'로부터 사기를 당한 과정을 풀어나간다.
사실 당시 헨리 리 루커스는 범인이 아니라면 모를 정도로 구체적인 정보를 알고 있었다고 한다.
때문에 그가 수많은 미제 사건들의 범인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던 경찰.
그런데 한 피해자의 유족이 헨리 리 루커스의 자백을 보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가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왔다고 하는데 그 앞에는 커다란 장식장이 있었어요. 거기로는 들어올 수가 없었죠."
유가족조차 믿지 못한 헨리 리 루커스의 자백이었다.
심지어 취재 결과, 그가 살인 사건 현장에 있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기록을 보면 루커스는 차를 타고 10월 2일 워싱턴주 스포캔에서 살인하고 3,200km를 넘게 달려서 10월 4일 납치 미수를 했어요."
참고로 서울에서 부산까지가 약 400km 정도 된다.
저 기록에 따르면 헨리 리 루커스는 단 이틀 만에 서울과 부산을 무려 8번 왕복한 셈이다.
이게 가능하려면 시속 80km로 잠 한숨 안 자고 멈추지 않고 기름도 안 넣고 달려야 해요.
얼마나 터무니없는 소리입니까."
그런데 어떻게 당시 경찰은 그가 범인임을 확신할 수 있었을까.
그전에 범인이 아니면 알 수 없다는 디테일들을 그는 어떻게 알고 있었던 걸까.
희대의 연쇄살인마에게 전 국민이 속았던 희대의 사건, 넷플릭스 오리지널 '살인자의 고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