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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맞히면 챔피언 시켜준다는 대회

조회수 2020. 8. 9.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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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 번 해볼까

챔피언이라고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를까? 복싱? F1? 대부분 스포츠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런데 세상에 이런 챔피언도 있다는 사실.

출처: '스펠링 챔피언을 향하여'

스펠링을 틀리지 않고 맞히기, 방금 본 숫자를 빠짐없이 기억하기, 누구보다 빠르게 큐브를 맞히기.


두뇌가 여간 좋지 않고서야 챔피언이 되기 어려워보이는, 이 색다른 대회들. 지금부터 소개한다.

큐브 대회

출처: '스피드 큐브의 천재'

큐브 챔피언이 탄생하는 세계 대회는 2년마다 한 번씩 열린다.


전 세계 큐버가 실력을 가리는 자리. WCA 월드 챔피언쉽이다.

출처: '스피드 큐브의 천재'

이 자리에 나오는 스피드 큐버는 패턴을 인식하는 능력, 수백 개의 알고리듬을 기억하고 결합하는 능력, 근육 기억에 간직하는 능력까지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


5X5 큐브를 1분 안에 맞추고, 7X7 큐브를 2분 안에 맞추야 큐브 천재라 할 수 있는 정도.

출처: '스피드 큐브의 천재'

그중에서도 모두가 인정하는 종목은 3X3 큐브라고 한다. 0.01초로도 승부가 갈릴 수 있으니 가장 조마조마하게 지켜보게 되는 종목인 것.


한 번의 실수도 없이 재빨리 큐브를 맞추고 바닥에 내려놓으면 된다. 두 번 시도하고, 평균을 낸 시간이 최종 점수다.

출처: '스피드 큐브의 천재'

이번에 탄생한 3X3 큐브 챔피언은 무려 6.74초만에 성공한 필리프다. 


2위를 기록한 션과 불과 0.04초밖에 차이가 안 나니 스피드 큐버들의 진땀 나는 승부를 짐작하게 한다.

스펠링 대회

출처: '스펠링 챔피언을 향하여'

'일라이더블'. 혹시 이 단어의 철자를 알겠는가?


힌트로는 '제외되거나 숨겨질 수 있는'이라는 뜻을 갖고 있고, 라틴어에서 유래한 단어라는 것이다.


정답은..

출처: '스펠링 챔피언을 향하여'
ELIDIBLE"

이 단어는 최고의 스펠러를 가리는 스크립스 스펠링 비 전국 대회에서 출제된 문제 중 하나다.

출처: '스펠링 챔피언을 향하여'

미국에서는 이 대회의 결승전이 매년 TV로 방송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승부를 가리는 방식은 간단하다. 먼저 스펠러가 마이크 앞에 선다.


출제자가 음성으로 제시어를 전달하면, 마이크에 대고 스펠링을 말하면 된다.

출처: '스펠링 챔피언을 향하여'

정답을 유추할 수 있는 질문도 허용된다는 것이 특징.


'무슨 뜻인가요?', '품사는 뭔가요?', '다른 발음도 있나요?', '어떤 언어에서 유래했나요?'와 같은 질문을 모두 할 수 있다.


대회에는 아이들이 출전하는 만큼, 이 대회는 아이들끼리의 경쟁보다 아이와 50만 단어의 경쟁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기억력 대회

출처: '기억의 궁전'

궁금한 것이 생기면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고, 전화번호조차도 스마트폰 연락처에 저장돼 기억을 할 필요가 없어진 요즘.


기억력 챔피언을 가리는 세계 기억력 대회의 존재는 더욱 의미 있어졌다.

출처: '기억의 궁전'

대회 종목은 여러 가지가 있다.


얼굴과 이름 기억하기를 시작으로, 무작위 이미지 기억하기, 숫자 보여주고 기억하기 등이 나름 순한맛이다.

출처: '기억의 궁전'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숫자를 듣고 맞혀야 하는 종목은 난이도가 꽤나 높은 편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한 끝판왕이 있었으니. 최종전에서 등장하는 스피드 카드다.

출처: '기억의 궁전'

주어진 1분 안에 카드를 세며 기억한다. 그리고 5분 안에 카드 한 벌 순서를 다 맞춰야 한다.


카드 한 벌에 52장이고, 숫자는 물론 문양도 맞혀야 하니 웬만한 기억력 능력자가 아니고서야 어려운 종목. 괜히 챔피언이 아닌 것이다.

몸을 써서 움직이는 스포츠만 스릴이 있는 줄 알았는데, 보다 보면 손에 땀을 쥐게 한다는 이색 챔피언쉽들.


이중 당신의 특기가 있다면 한 번쯤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혹시라도 세계 챔피언이 될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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