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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도중 7명이 살해당한 믿지 못할 사건

조회수 2020. 10. 1.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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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도 그랬던 거야?

[1분안에 넷플읽기]

생방송에서 7명을 죽였습니다."
이 사건은 사고가 아니라 살인이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그러니까 정리해보자면 생방송 도중 7명이 살해당했다?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일까. 이런 끔찍한 일이 어떻게, 왜 발생하게 된 걸까.

출처: '챌린저:마지막 비행'

때는 바야흐로 1986년 1월 2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NASA의 주도로 미국의 우주 개발이 이뤄지던 그때, NASA는 7명의 승무원을 태운 유인 우주 왕복선을 발사했다.


그것이 바로 챌린저호.

출처: 넷플릭스

챌린저호의 승무원들은 대부분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었으며 특히 한 사람. 크리스타 맥컬리프.


이 사람은 고등학교 교사로서 인류 최초의 민간인 우주 비행사로 선발된 사람이었다.


NASA에서 민간인도 우주를 자유롭게 왕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선발한 사람이었던 건데.

출처: '챌린저:마지막 비행'

하지만 발사 1분 만에 폭발해버리고 만다.


생방송으로 미국 국민 모두가 챌린저호의 발사를 지켜보고 있는 와중에.


그리고 우주선 발사를 직접 눈으로 보고 싶었던 사람들이 현장에서 지켜보고 있는 와중에 말이다.

출처: 넷플릭스

우주선의 기기 결함 등을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살인이라니.


하지만 이 비극적 사건의 진실을 알고 나면 '살인'이라 주장하는 이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출처: '챌린저:마지막 비행'

챌린저호의 발사는 기상 악화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당초 예정일보다 지연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다가온 1월 27일. 발사 하루 전. 발사 당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이란 예보가 나오자 NASA와 고체 로켓 부스터 제작 회사 간의 회의가 이뤄졌다.


과연 영하의 날씨에서도 로켓이 문제없이 작동할 것인가에 대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함.

출처: '챌린저:마지막 비행'
똑똑히 기억하는데 제가 O링이라고 했어요. 영하의 날씨에 발사하면 O링이 문제를 일으킬 거라고 확신했죠."
(브라이언 러셀, 고체 로켓 부스터 회사 엔지니어)

O링은 고체 로켓 부스터의 두 이음매 사이를 밀봉해주는 일종의 고무링이다.


이것이 영하의 날씨에 영향을 받게 되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출처: '챌린저:마지막 비행'

이에 고체 로켓 부스터 제작 회사는 NASA 측에 이와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하지만 NASA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그 데이터만으로는 기술자들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어요. 설득력이 떨어지는 데이터였죠."
(래리 멀로이, NASA 매니저)
출처: '챌린저:마지막 비행'

뿐만 아니라 고체 로켓 부스터 제작 회사의 기술 총책임자, NASA 마셜 우주 비행 센터 기술 부책임자 등이 발사 연기를 권고하자 이런 말도 했다고 한다.

그럼 4월까지 미루란 얘기요?"
(래리 멀로이)
출처: 넷플릭스
그건 협박처럼 들렸어요. 그렇게 고압적인 말투로 말하면 안 됐는데 회의실 분위기에 큰 영향을 줬죠."
(브라이언 러셀)

NASA 책임자 한 마디에 바뀌어버린 회의 분위기.


그러자 고체 로켓 부스터 제작 회사의 지사장이 자신의 팀원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출처: '챌린저:마지막 비행'
기술자 입장이 아니라 운영자 입장에서 생각해."

결국 챌린저호는 발사됐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승무원 7명이 사망하는 끔찍한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때문에 이를 살인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

출처: 넷플릭스

하지만 우주선 발사 이전에 이런 대화들이 오고 갔다는 사실조차 공개되지 않을 뻔했으니.


챌린저호 폭발 조사단 측에서 사건을 왜곡시키는 듯한 행동을 취했기 때문이다.

나사는 굉장히 구체적인 질문에 이상하리만치 일반적인 답변으로 일관했어요. 보통 그럴 경우 이유는 둘 중 하나죠. 답변하는 사람이 진짜 모를 수도 있고 아니면 그게 뭔지 정확히 알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을 회피하는 거죠."
(데이비드 생어, 기자)
출처: '챌린저:마지막 비행'

그런데 이 사건의 진실이 어떻게 알려지게 됐을까?


기술적 결함이 있는 줄 알면서도 발사를 강행했던 NASA, 그리고 사건 직후 이를 은폐하려는 시도들.


그 과정에서 상처 받았던 유가족들과 진실을 알리고자 했던 목소리까지.

출처: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챌린저:마지막 비행'에서 그 이야기를 직접 만나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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