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한 여행지 숙소가 범죄자 소굴이었다면

조회수 2021. 2. 21. 15: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안전한 여행이 최고

[1분안에 넷플읽기]

출처: 넷플릭스

영국에 사는 마이크와 사비나 부부는 늘 미국 여행을 꿈꿔왔다. 특히 로스앤젤레스로 떠나고 싶었다. 비가 많이 내리는 영국을 떠나 태양을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심한 LA로의 여행. 알아보니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LA 시내에 위치한 호텔을 예약할 수 있었다.

출처: '크라임 씬:세실 호텔 실종 사건'

바로 세실 호텔.


외관과 로비는 정말 웅장하고 멋있었지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1986년도로 돌아간 듯 했단다.


객실 청소 상태도 불량했고 심지어 카펫은 끈적거리기까지 했다고.

하지만 워낙 싸게 왔으니 이렇게 생각했어요. '괜찮아. 여기서는 씻고 자기만 할 거니까'."
출처: '크라임 씬:세실 호텔 실종 사건'

뭐, 그럴 수 있지.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한 부부는 짐을 풀고 시내 구경에 나섰다. 하지만 낯선 도시에서 길을 잃은 부부.


행인들에게 세실 호텔의 위치를 물어봤다가 깜짝 놀랄 만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출처: '크라임 씬:세실 호텔 실종 사건'

자신들이 묵고 있는 호텔에서 여성이 실종됐다는 이야기였다.


갑자기 이 호텔이 안전할지 걱정됐어요."
출처: 넷플릭스

세실 호텔에서 벌어진 실종 사건. 이는 실종자가 엘리베이터에서 보인 기이한 행동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바로 몇 해 전 발생했던 엘리사 램 실종 사건이다.


혼자 엘리베이터에 탔지만 갑자기 밖을 내다보거나 구석에 몸을 숨기는 등 알 수 없는 행동을 했던 엘리사 램.


이후 그가 발견된 곳은 호텔 물탱크였다. 결국 사망한 채 발견된 것이다.

출처: 넷플릭스

이 사망 사건을 둘러싸고 주목을 받은 건 다름 아닌 세실 호텔이다.


단순히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 장소여서가 아닌, 그간의 역사 때문이다. 


LA가 호황을 맞았던 1924년 말 지어진 세실 호텔은 무려 700개의 객실을 자랑하는 규모 있는 호텔이었다.

출처: 넷플릭스

하지만 대공황과 함께 경제가 쇠락하자 노숙자들이 싼 가격에 며칠을 묵고 가는 노숙자들의 숙소가 돼 버렸다.


그리고 사실 여행자들이 모르는 한 가지. 세실 호텔이 위치한 곳은 바로 스키드로 지역이다. 미국 내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인 스키드로 말이다. 


자연스레 노숙자들과 범죄자들이 세실 호텔의 주 고객이 된 건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출처: '크라임 씬:세실 호텔 실종 사건'
관광객들은 눈치를 못 채지만 세실 호텔은 보증금이 없거나 신원조회를 통과 못 하는 사람들의 아파트 같은 곳이었어요."
(킴 쿠퍼, LA 도시 역사 연구가)

실제로 보안과 안전 문제는 늘 있었다고 한다.

출처: 넷플릭스
보안과 안전 문제는 심각했어요. 제가 거기서 일한 10년 동안 911에 신고한 것만 수천 건이에요."
(에이미 프라이스, 전직 세실 호텔 매니저)

한 번은 이런 일까지 있었다고 한다.

출처: '크라임 씬:세실 호텔 실종 사건'
제가 손님들에게 호텔을 안내할 때였는데 복도에 저격수가 있었어요. 저더러 그러더군요. '방으로 들어가요. 방금 누구를 칼로 찌른 사람이 이 건물을 활보하고 다녀요'."
(에이미 프라이스)
출처: 넷플릭스

이에 호텔 측은 이미지 변신을 위해 층을 따로 분리, 유스호스텔을 만들었다.


거주자 호텔로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거주자들을 내쫓을 수 없었던 호텔 측이 만든 자구책.


이 유스호스텔은 세실 호텔과 상호명도, 로비도, 객실도 달랐다.

출처: '크라임 씬:세실 호텔 실종 사건'

하지만 단 하나. 엘리베이터가 같았다.


동일한 엘리베이터를 사용해야 하니 세실 호텔에 묵고 있는 범죄자를 만날 수도 있는 일이었다.


실종된 엘리사 램 역시 세실 호텔이 아닌 이 유스호스텔을 예약해 묵고 있었다고 한다.

출처: 넷플릭스

그렇다면 결국 엘리사 램의 실종과 사망에는 범죄가 연관되어 있는 걸까?


여행자들에게 이런 호텔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건 괜찮은 걸까?


미스터리한 엘리사 램 사건의 진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크라임 씬:세실 호텔 실종 사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