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편집 없는 서바이벌
해당 콘텐츠에는 '블로잉:유리 아트 서바이벌'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연관 지어 생각나는 것들이 뭐가 있을까.
치열함, 쫄깃함, 감동, 우승 등등?
그리고 또 하나, 늘 이야기되는 것이 바로 '악마의 편집'이다.
그러나 악마의 편집을 걱정하지 않고 봐도 될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블로잉:유리 아트 서바이벌'이다.
말 그대로 유리 아트를 하는 서바이벌로 콘셉트에 맞게 아름다운 유리 아트를 만들어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런 '블로잉:유리 아트 서바이벌'에 왜 악마의 편집이 없다고 했을까.
# 악마의 편집? 할 시간 없습니다
일단 '악마의 편집'이라는 걸 할 시간이 없다. '블로잉:유리 아트 서바이벌' 한 편의 구성을 살펴볼까.
진행자가 출연진들에게 오늘의 주제와 포인트를 알려준다.
그럼 그 자리에서 출연자들은 유리 아트를 만들어낸다. 그것도 4시간 안에.
때문에 악마의 편집을 할 시간이 없다. (ㅎㅎ)
바쁘게 돌아가는 유리 아트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긴박한데 굳이 악마의 편집을 할 이유가 있을까...
짧은 시간 덕분에 탈락자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세상 신속하다.
탈락자를 발표하면?
# 신경전? 그게 뭐죠?
대부분 '악마의 편집'이 이뤄지는 부분은 출연자들 간의 신경전을 다룰 때 이어진다.
자칫 오해를 살 만한 부분들을 살려 편집, 보는 이들이 특정 출연자들에 대해 편견을 갖게끔 만드는 방법들이 그것.
물론 서바이벌, 경쟁 프로그램이다 보니 신경전이 없을 순 없다.
유리 세공에 있어서 중요한 토치를 빌리는 과정.
'블로잉:유리 아트 서바이벌'도 우승과 탈락이 걸린 만큼 신경전이 벌어지기 마련이다.
그렇긴 하지만 4시간이라는 매우 짧은 시간에 유리 세공 과정이 이뤄지다 보니 출연자들 간의 신경전이 매우 적은 편이다.
게다가 유리가 뭔가. 깨지기 쉬운 속성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그러다 보니 초초초초집중한 상태로 서바이벌에 참여해야 해 출연자들 간의 대화도 적다.
덕분에 보는 이들은 유리 세공 과정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
그리고 서로 경쟁하는 사람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칭찬도 많은 '블로잉:유리 아트 서바이벌'이다.
상대 경쟁자의 작품을 칭찬하고,
상대방 실력에 감탄하며 칭찬하기 바쁘다.
아니, 출연자들 왜 이렇게 착하냐고... 덕분에 '블로잉:유리 아트 서바이벌'에선 으르렁거리며 싸우는 모습 보기 꽤나 힘들다.
이렇게 '악마의 편집' 없는 서바이벌, '블로잉:유리 아트 서바이벌'.
'악마의 편집' 없이도 충분히 긴박하고 쫄깃하고 흥미진진하다는 걸 알 수 있으니 한번 확인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