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딸'이라는 한국 배우 클래스
흔히들 특정 방송사 작품에 유독 많이 출연하는 배우를 'OOO 방송국 공무원'이라고 부르곤 한다.
그런데 이 '공무원'을 넘어 아예 '딸'의 자리에 위치한 배우도 있다.
바로 배두나다.
배두나가 왜 '넷플릭스의 딸'로 불리냐고? 그녀가 넷플릭스에서 함께 한 오리지널 작품만 세 작품이다.
게다가 시리즈로 이어지는 걸 감안한다면 무려 5편의 작품을 넷플릭스와 함께 했다.
특히나 국적을 넘나드는 글로벌한 움직임까지 보여주는 클래쓰...☆
센스 8
배두나가 처음으로 넷플릭스와 인연을 맺은 작품이다. '센스 8'.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로 호흡을 맞춰 본 바 있는 워쇼스키 자매 감독의 작품이기도 하다.
'센스 8'은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8명의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텔레파시로 정신이 연결되고 생명을 위협하는 의문의 조직과 맞서게 되는 SF 판타지 드라마.
배두나는 극 중 박선 역을 맡았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유능한 기업가로 등장하는 그는 똑똑한 두뇌와 그보다 더 출중한 액션 실력으로 '센스 8'의 중요한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센스 8' 캐릭터 중에서 액션 실력으로는 거의 톱급.
심지어 기업가로 활동하면서도 은밀하게 불법 격투장 선수로 활약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다.
게다가 남자까지 거뜬하게 이기는 액션 실력이라니. '센스 8'에서 박선 캐릭터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나.
킹덤
넷플릭스 속 할리우드와의 작업이 '센스 8'이었다면, 한국과의 작업은 '킹덤'이었다.
'킹덤'은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 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최근 시즌 2가 공개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
배두나는 '킹덤'에서 의녀 서비 역을 맡았다.
경상 땅에 창궐한 역병의 존재를 처음으로 목격한 주인공이자, 역병의 실체를 파헤쳐 나가는 중요한 캐릭터.
재밌는 건 '센스 8'에선 파워풀한 액션 실력 뽐내던 그녀가 '킹덤'에선 호미로 좀비들을 때려잡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얼마나 몸이 근질근질했을까. (ㅎㅎㅎㅎㅎ)
아직 시즌 3 제작 여부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만약 시즌 3까지 함께 하게 된다면 넷플릭스에서 무려 6편을 함께 하는 주인공이 되는 셈이다.
'넷플릭스의 딸'이라는 애칭,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페르소나
아이유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영화 '페르소나'. 이 작품에 배두나도 함께 했다.
'페르소나'는 이경미, 임필성, 전고운, 김종관 4명의 감독이 이지은(아이유)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옴니버스 영화.
배두나는 이 중 이경미 감독이 연출한 '러브 세트'에 출연했다.
극 중 이지은의 영어 선생님이자 아빠의 애인 두나로 등장한다.
이지은을 자극하는 성숙한 여성의 모습을 선보이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냈다.
또한 영화 '괴물'에선 양궁을, '코리아'에선 탁구를 선보였다면 이번 '페르소나'에서는 테니스 치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한다.
다재다능을 넘어 만능에 가까운 운동신경... 리스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