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두뇌 발달에 좋은 '이것'
[지식채널N]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 '베이비스:눈부신 첫 해'다.
특히 여기선 신생아의 두뇌 발달을 직접 실험해 봤다고 한다.
실험을 진행한 주인공은 영유아기 연구 분야 주임교수인 앤 리프킨-그라보이.
그녀는 양육의 선택이 아기의 발달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과연 양육을 통해 영아의 뇌가 바뀔 수도 있는지 말이다.
실험 준비과정은 이렇다.
싱가포르에서 국민 건강 증진 연구를 위해 찍어둔, 태어난 지 몇 주 안 된 신생아들의 뇌 스캔 자료를 준비한다.
그리고 그 아기들이 생후 6개월이 될 때까지 추적한 뒤 다시 한번 뇌를 스캔해 비교를 해본다.
물론, 해당 아기들이 어떤 양육 방식 속에 자랐는지도 관찰해야 하고.
그래서 앤 교수는 생후 6개월의 아기들과 엄마들을 실험실로 불러 엄마들의 양육 행동을 관찰했다.
관찰 포인트는 이렇다. 아이가 보내는 신호에 부모가 얼마나 주의 깊게 즉각 반응하는가.
잘 감이 안 오신다고. 자, 그럼 예를 들어보자.
아이가 울 때, 과연 엄마는 신속하게 아이를 위로해주는가.
아기가 무언가를 집으려고 할 때, 엄마는 아이가 선택하게 놔두는가.
아니면 본인이 직접 골라주는가.
이렇게 사소하고, 금세 지나가 버리는 행동들을 꼼꼼하게 관찰하고 기록한 앤 교수.
양육법 확인 후 생후 6개월 된 아이들의 뇌 MRI를 촬영했다.
과연 결과는 어땠을까.
실험을 통해, 아기가 양육자에게 충분한 보살핌을 못 받을 경우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한다는 게 입증됐어요."
(앤 교수)
이게 무슨 말인고하니.
부모가 주의 깊게 반응해주면 아기는 세상이 안전한 곳이라고 받아들이고 더욱 자유롭게 시간을 들여 주위를 탐험한다는 것이다.
반면, 부모로부터 그런 신호를 받지 못한 아기는 탐험보다는 안전에 우선순위를 둔다는 거다.
즉, 부모의 세심한 보살핌이 동반되어야 아기의 두뇌 발달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실험으로 입증됐다.
좋은 걸 먹이는 것도, 좋은 걸 보게 해주는 것도 좋지만 부모의 세심한 양육 방식이 더 훌륭한 방법이라는 것!
이 실험을 직접 진행한 앤 교수는 끝으로 부모들에게 이런 당부를 했다.
부모 노릇이 쉽다고 누가 말할 수 있겠어요? 어떤 사람도 완벽히 못 해내요. 중요한 것은 아이의 전반적인 경험이 세심하고도 반응해주는 보살핌이 돼야 한단 겁니다. 그리고 부모는 불안해 말고 스스로 믿으면 되고요."
(앤 교수)